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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문학 훑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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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는 1932년 발표한 SF소설입니다. 작가는 2540년의 미래 세계를 표현하였는데 최근 쓴 소설이라고 해도 근사하다 싶을 정도로 엄청 잘 쓰고 철학이 있는 소설입니다. 조지오웰의 1984와 함께 대표적인 디스토피아 소설로 실감 나면서 우울하면서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세태를 반영하였습니다. 단순한 기록차원에서 밑줄 치고 읽은 부분을 옮겨 보았습니다.  멋진 신세계 내용 발췌 사회의 선량하고 행복한 성원이 되려면 전반적 이해는 최소한으로 억제해야 한다. 그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지만 전문적 지식은 덕과 행복을 증진시키나 전반적인 지식은 지적 견지에서 볼 때 필요악이기 때문이다.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철학자들이 아니라 무늬를 도려내는 자들이나 우표수집가들이다. 하지만 포드 기원 632년이라는 이 안정의 시대에 그런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베이비 팩토리 한 개의 난자로부터 하나의 태아가 나오고 거기서 한 사람의 성인이 생긴다. 이것을 정상이라 한다. 공유, 균등, 안정이 실현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대량생산의 원칙이 마침내 생물학에 응용된 것이다. 태아는 마치 사진 필름과 같은 것입니다. 그들은 빨간색 조명만을 견뎌낼 수 있으니까요. 계급이 낮으면 낮을수록 산소를 조금 공급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제일 먼저 침범당하는 기관은 두뇌였다. 다음에는 골격이다. 통상 산소공급량의 70퍼센트만 공급하면 난쟁이가 된다. 몸바사에서는 필킹튼이 4세에 성적으로 성숙하고 6세 반 만에 완전히 성숙되는 인간을 만들었다.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을 좋아한다는 것. 모든 조건반사적 단련이 목표하는 것은 바로 행복과 미덕의 비결이야. 자신들의 피할 수 없는 사회적 숙명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 아기들은 본능적 증오심을 가지고 성장할 것입니다. 영구불면하게 심어준 조건반사인 것입니다. 자연에 대한 애착은 공장을 분주하게 만들지 않는다. 그래서 하층계급의 경우는 자연에 대한 애착을 포기하도록 결정했던 것이다.  불안한 침묵이

필립 클로델의 회색영혼(문학 훑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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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클로델의 회색영혼 좋은 내용 발췌 나는 그저 알고 있을 뿐이다 .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때를 기다리며 이 모든 사실을 수집하고 재구성하며 살아왔기에 . 당시에는 그게 어느 정도 내 직업이기도 했다 . 전쟁은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괴물이자 감추어진 나라였다 .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가 사람들을 멸시해서 그러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그저 세상에 관심을 끊고 사는 사람이었을 뿐이다. 그를 거의 온전히 이해한 사람은 딱 한 명이었다. 그는 그저 일종의 관념을, 자신이 생각하는 선악의 관념을 수호할 뿐이었다. 일말의 악의도 없었다. 눈이 빨개지도록 울었고, 새들도 길을 잃은 듯했다. 지독한 날씨에 반숙은 달걀 그 이상이지. 내게는 하나의 작은 우주라네. 작은 우주 말이야. 기억의 가장 깊은 곳 그런 길을 걷다보면 누구라도 우울감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나지막한 창문 한 달 내내 술에 취해 있었다. 체념이 깊은 인상 사소한 상처 어느 곳에도 머물지 않았다는 구석에 틀어박혀 창백한 기운 움직이는 모든 것이 내겐 아련해 보인다. 상처는 좀처럼 아물지 않았다. 낡은 주머니 깊숙이 감춰둔, 다시는 꺼내 볼 수 없는 추억. 잊혀지지 않는다. 증오보다 더 강한 것이 있다. 그건 바로 각자가 속한 세계의 규칙이다. 귀찮게 굴지 마시오. 나도 당신을 귀찮게 안 할테니까는 식의 눈감아주기. 즉 호혜의 원칙이 존재하는 것이다. 약간 취한 것 같은 기분. 잿빛 안색, 흠뻑 젖은 채 누군가가 쓰다듬어주기를 기다리는 개의 눈망울 같은 눈을 보면 그나마 위안이 될 것 같았다. 다시 봄이 왔다. 그 꼼꼼한 시선은 병적인 느낌을 주었다. 답변이라는 놈은 항상 조심을 해야 하지요. 답변은 절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 훑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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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뜻을 빌려 꿈을 풀이하는 예언자들, 다음과 같이 말했네 “지하에 묻힌 사자들, 원한에 사로잡혀 불만을 토하고, 살인자들을 원망하는 사자들의 분노, 사그라지지 않고 점점 커져만 가네.” 모든이들이 두려움만 느끼네… 이제 모든 이들의 눈에는 공포가 신 이상의 존재로 자리 잡았네. 아버님 저희가 차례차례 눈물 흘리며 애도하는 걸 들으세요. 무덤 앞에서 지금, 당신의 두 자식이 슬피 만가를 부르고 있답니다. 그분의 수치스런 죽음에 대해 잘 말하셨어요. 하지만 저 역시, 관견병에 걸린 개처럼 아무것도 아닌 수치스런 존재로   집구석에 격리되어 있었답니다. 아, 명계의 여왕이신 페르세포네여,   영광의 승리를 거둘 힘을 주소서. 죽은 사람에게 자식이란 존재는 곧 구원의 증거랍니다. 자식은 부표와도 같답니다. 그녀가 저지른 죄에 비하면 그건 너무나 초라한 제물이지요. 사람의 피를 흘리게 하면 속죄하기 위한 그 어떤 노력도 모두가 허사라는 옛 속담이 있어요. 그러나 누가 말해 줄 수 있으리오,   자제력을 넘어 끝없이 커 가는 인간의 교만과 여인의 무모한 정념을… 교만과 정념이 공모해 인간들이 치명적인 고뇌를 겪게 한다는 것을… 인간이나 짐승이나 할 것 없이 암컷을 사로잡은 격렬한 욕정. 알타이아: 그리스 신화에서 플레우론의 왕 테스티오스의 딸인 알타이아는 칼리돈의 왕 오이네우스의 아내로 아들을 죽음으로 몰고 갈 것인지 오빠들의 원수를 갚을 것인지를 두고 고민하다가 아들을 장작에 태워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비극적 인물이다. 화덕에 있는 장작이 다 타 버리면 갓 태어난 아들 멜레아그로스가 죽을 거라는 예언을 듣고 알타이아는 장작불을 꺼서 이를 숨겨 두었다. 청년이 된 멜레아그로스는 아탈란테에게 반했고, 멧돼지 사냥의 전리품을 아탈란테에게 바쳤다. 그런데 멜레아그로스이 외삼촌들이 그녀에게서

아가멤논 훑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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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멤논이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귀국하니 아내인 클리타임네스트라와 그녀의 정부인 아이기스토스에게 살해되고 만다. 정부 크산드라를 데리고 온 이유만은 아니다. 항간에는 아가멤논의 비극보다는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의 복수로 보기도 한다. 그렇게  그의 저주받은 인생은 펠롭스와 아트레우스로 이어지는 가문의 불행과 맥을 같이 하게 된다. 아가멤논이 아내에게 죽임을 당한 이유 아가멤논이 실수로 아르테미스의 성수인 사슴을 잡아 죽였는데 신탁은 아르테미스의 노여움을 풀기 위해서는 처음 본 사람을 제물로 바치라고 했고 공교롭게도 아가멤논의 딸인 이피게네이아가 선택되어 제단에 버려졌다. 즉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아가멤논이 딸을 제물로 바쳐 죽게했다고 오해하고 도끼로 죽였다고 한다. 클리타임네스트에 관하여 클리타임네스트는 헬레네와 자매간이다. 트로이 전쟁의 발단이 된 헬레네는 어려서부터 미모가 뛰어나 구혼자들이 넘쳤었다. 틴다레오스는 청혼을 거절당한 구혼자들이 난동을 부릴 것을 걱정해 누가 헬레네의 남편이 되더라도 나머지는 자신의 생명과 명예를 지켜 줄 것을 맹세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헬레네가 파리스와 사랑의 도피를 했을 때, 맹세한 구혼자들은 연합군을 결성해 트로이 원정을 떠났다.  헬레네와 클리타임네스트라 등 틴다레오스의 딸들은 모두 불륜에 빠졌던 특이한 여성들이다. 그들이 불륜의 사랑을 탐하는 이유는 틴다레오스가 사랑의 신 아프로디테를 업신여겨서 제물을 바치지 않았기 때문에 아프로디테가 벌을 내린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아가멤논의 주제 광고2 <아가멤논>에서 주시할 점은   정의와 복수의 문제, 그리고 오만성과 인간 고통의 문제이다.  친자 살해에 대한 복수로 남편을 살해하는 클리타임네스트라의 행위가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을까. 또한, 아가멤논의 딸 오레스테스는 아버지 아가멤논을 살해한 행위를 복수하기 위해 친모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살해한다. 친부 살해에 대한 복수로 친모 살해를 자행하는 행위가 정당성을 확보할 수 없지

오뒷세이아 훑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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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뒷세이아는  그리스의 언어와 문학, 조형미술, 나아가 그리스인들의 자의식 형성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그리스 정신의 출발점이자 원천이 되었다. 그 이유는 아무도 그것을 노래하지 않는 어둠에 쌓인 먼 역사의 첫새벽에 인간으로서 겪는 모험과 인간이라고 불리려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인간적인 삶의 본지를 호메로스의 서사시가 노래했기 때문이다. - 플롯의 완벽한 통일성이야말로 호메로스의 문학성에서 으뜸가는 가치이다. - 아킬레우스의 방패 - 세계의 강인 오케아노스 - 그리스 연합군의 영웅인 오뒷세우스가 전쟁이 끝난 뒤 바다위를 떠돌며 모진 고생 끝에 다시 10 년 만에 이타케 섬으로 귀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뒷세우스의 집은 바다 너머에 있다. - 오뒷세이아를 이끄는 힘은 세계와 인간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에서 비롯된다. - 오뒷세우스는 인류 최초의 문명인이다. - 헤카톰베: 소 100 마리의 제물이란 뜻, 성대한 제물이란 뜻으로 쓰임. - 모든 바다의 깊이 - 아르고스의 살해자는 헤르메스의 별명 중 하나이다. - 트로이아 전쟁 때 그리스에서 가장 강력한 부족이 아카이오이족. 주로 그리스 북부 지방에 거주했지만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여러 지방과 이타케 섬 일대, 그리고 크레테 섬에도 거주했다. - 페미오스는 당시 이타케의 직업 가인으로 칭찬하는 자, 라는 뜻 - 새점: 고대 그리스인들은 새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보고 길흉을 점치곤 했는데 새가 보는 사람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날면 길조로 여겼다. - 새벽의 여신: 에오스 - 아이기스( aigis ) 는 밤과 천둥과 번개로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제우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