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에서 시작한 고양이 눈매 캣츠 아이 메이크업 스토리
메이크업을 선도한 뷰티 아이콘 클레오 파트라는 대표적인 고양이 눈매 혹은 화장 스타일로 유명합니다. 그녀는 구리 광석과 말라카이트를 포함한 다양한 미네랄로 만든 재료로 눈화장에 활용하였는데요. 특히 짙고 탁한 검정색과 녹색을 이용해서 소위 캣츠 아이를 연출했습니다.
클레오파트라가 캣츠 아이 화장을 고수한 이유
클레오파트라식 캣츠 아이 화장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표현하기 위함도 있겠지만 악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주술적 의미도 강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가장 우선 순위로는 벌레나 뜨거운 태양 광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이 컸습니다. 이런 색 및 재료가 피부를 보호한다는 것을 어찌 알았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중동에서도 널리 활용한 콜
비슷한 시기에 중동에서도 소위 검은 숯덩이같은 콜을 널리 사용하였는데요. 이 역시 남녀 모두 사막의 거친 환경에서 눈을 보호하기 위해 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강렬한 태양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황화 납을 으깨어 만든 콜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것들이 피부와 눈에 좋은 역할을 했는지는 의문입니다. 어찌되었든 눈 보호를 위해 짙고 검은 콜을 사용하였고 이왕이면 보다 그럴듯하고 강렬하게 눈화장을 하다보니 고양이처럼 섹시하고 날카로운 눈매로 변모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뜩이나 크고 아름다운 눈을 지닌 아라비아 미녀들이 이런 화장을 하니 점차 널리 유행한 것도 있겠고요.
1950년대 화장품 브랜드 마케팅으로 유행한 캣츠 아이 메이크업
1950년대 화장품 시장이 번성하면서 메이블린이나 맥스 팩터 같은 아티스트 전문 브랜드가 캣츠 아이라는 메이크업 스타일 유행에 일조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이 제시한 메이크업 룩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됩니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브리지트 바르도가 전형적인 캣츠 아이 메이크업을 하고 등장하여 많은 일반 여성들이 따라하게 되었습니다.
1960년대 트위기가 유행시킨 캣츠아이
브리지트 바르도나 소피아 로렌처럼 강렬하고 섹시한 눈화장 스타일에 비해 60년대 트위기는 상반되게 깜찍하고 귀여운 이미지의 캣츠 아이를 유행시키게 됩니다. 그녀를 중심으로 캣츠 아이 메이크업을 추구하는 여성들의 연령은 더 어려졌고 70년대에서 80년대로 가면서 캣츠 아이 스타일은 보다 거칠고 개성을 추구하는 스타일로 활용하게 됩니다.
뷰티 메이크업으로 정착한 캣츠 아이
아마도 눈꼬리가 처져 보이게 그리고 다니는 여성은 한국인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한국 여성들은 아직까지도 강렬하고 섹시해 보이는 이미지보다는 참하고 순해 보이는 이미지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눈꼬리를 날렵하게 올리거나 강렬하게 하는 것을 꺼려하는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꼬리를 자신의 눈보다 살짝 올라가 보이게 하는 것은 전세계적인 트렌드이며 누가봐도 예뻐 보인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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