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모델에게 경각심을 확실히 준 최초의 슈퍼모델 지아 카린지
1998년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영화 지아는 1970년대 말에 데뷔하여 몇 년 동안 대체불가 최고의 인기를 누린 그야말로 최초의 슈퍼모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전성기는 짧았고 26살 가장 꽃다운 나이에 에이즈로 사망하였습니다.
생각할수록 우울하고 비극적인 지아 카린지
지아 카린지는 패션 모델 업계의 우울한 단면이면서 이후 다른 후배 모델들에게 경각심을 준 모델이기도 합닌다. 지아 카린지는 패션 모델 앞에 슈퍼란 단어를 달아준 최초의 모델이기도 합니다. 그냥 모델로는 표현이 부족해서 패션 관계자들이 '슈퍼'를 달아 주었을 정도로 그녀의 등장은 획기적이었습니다.
놀다가 픽업된 지아 카린지
지아 카린지의 생을 보면 이십대에 약물 중독으로 사망한 에이미와인하우스가 연상됩니다. 그녀처럼 불안하고 연약하고 나약하면서 특출한 재능이 있던 모델이었습니다. 에이미는 음악으로 일찍 성공했다면 지아는 특출한 외모 천재였던 거죠. 그녀는 고교 시절에 지역 나이트 클럽에서 놀다가 감각있는 지역 아마추어 사진가에 미용사를 겸한 사람의 눈에 띄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그녀 사진을 찍어 유명한 포토 그래퍼에게 전달하였고 그녀는 모델 데뷔도 하기 전부터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패션 관계자가 원하던 스타일의 모델이 등장했으니 한껏 고무된거죠. 지아는 남녀 모두에게 어필하는 매력과 특유의 동정심을 자극하는, 뭐랄까 길 잃은 어린새같은 본능을 자극하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녀의 길들여지지 않은 야성적인 성향은 그녀의 남다른 매력이면서도 위험 요소이기도 했습니다.
1980년대 초반 최고의 슈퍼모델이 된 지아 카린지
지아 카린지는 패션 무대는 물론 각종 광고에 패션지를 휩쓸면서 대체불가 최고의 슈퍼모델로 등극합니다. 잡지 광고만 하는 하이 패션 모델도 아니었고 상류층에만 어필하는 꾸뛰르적인 매력에만 국한한 것도 아닌 그야말로 대중 스타였습니다.
지아 카린지는 완벽한 몸매와 얼굴 그리고 특유의 분위기로 남녀 모두를 사로잡았지만 특히 여성들이 더 열광하였습니다. 1980년대는 조금 혼종의 시대 포문을 연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양성애가 일종의 트렌드였다고나 할까요? 남자가 여장을 하고 여자가 남자처럼 꾸미며 유니섹스가 유행하였는데요. 이것이 패션에 국한한 것이 아닌 섹슈얼한 관점에서도 물의를 일으키게 됩니다.
세기말 공포를 불러온 불치병
1980년대에서 90년대 인류를 공포로 몰고간 질병은 다름아닌 에이즈였습니다. 문란한 성생활 특히 동성끼리의 불결한 애정으로 인해 감염된다는 에이즈는 많은 유명인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습니다. 지아는 데뷔 초부터 약물에 의존하였고 남녀 가리지 않고 만났으며 절제와 분별을 모르고 유명해지는 속도만큼 빠르게 타락했습니다.
팔의 주사 자국을 화장으로도 커버가 되지 않을 정도로 처참했고 그녀는 많은 돈을 벌었지만 약에 취해 파산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그녀의 엄마는 딸을 필라델피아 재활 치료센터로 데려갔고 1년 후 완치가 된 듯하였지만 그녀의 몸에는 에이즈가 퍼져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난치병 취급을 받으며 매일 약을 먹으면 살 수 있다고 하지만 당시만 해도 에이즈는 곧바로 죽는 병이었고 발병 원인도 수치 그 자체였습니다. 지아는 돌이킬 수 없는 병에 걸렸고 그렇게 죽어갔습니다. 그녀의 죽음은 자신이 자초한 것이지만 뒤를 이어 데뷔한 많은 모델들에게 경각심을 주기도 했습니다.
아마 그녀 뒤에 등장한 슈퍼모델들은 담배는 많이 필 지언정 그녀처럼 약에 의존한 경우는 극히 드물었고 오히려 심신도 건전하고 스마트하고 훨씬 더 매력적인 하드웨어 소유자도 많았고요.
지아 카린지는 1998년 안젤리나 졸리가 그녀 역할을 맡아 누가 졸리이고 누가 지아인지 헷갈릴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했는데요. 졸리도 그런 경각심을 주는 역할을 맡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는 일이었을 정도로 불안하고 위태로운 젊은 시절을 보낸 배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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