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함의 대명사가 된 한국 여배우 수애 스토리
수애는 1990년대 잡지 모델로 시작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 여배우로 자리를 잡기까지 그녀의 인생이 결코 녹록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운도 좋았고 미모 업그레이드도 하면서 철저한 자기관리를 한 결과겠죠.
가난 속에 핀 화려화
배우 수애의 본명은 박수애이며 1979년 9월 16일 관악구 봉천동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형제 관계에 관하여 알려진 바는 없지만요 남동생이 하나 있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수애의 부모는 착했고 가난했고 성실했고 수애는 너무 예쁘게 태어났습니다. 공부에는 그닥 소질이 없어 보였고 여상을 다니면서 외모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합니다. 뭔가 발랑 까진 느낌이 아닌 큰 키와 비율 좋은 체형 그리고 단아한 미모를 지녔으니 모델 제안이 많았겠죠.
하지만 수애의 데뷔 초를 보면 다소 통통하며 피부가 좋지 않았고 빈티가 벗겨지지 않아서 주연배우로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습니다.
소속사의 탁월한 마케팅
얼굴이 조금 알려진 잡지 모델로 활동하다 본격적인 배우 생활로 접어들면서 운이 좋았던 것인지 소속사의 기획력은 탁월했습니다. 신인배우 수애를 정윤희 닮은 배우로 마케팅을 한 것입니다.
실제 수애는 정윤희와 흡사한 마스크를 지녔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데뷔 초는 중저음의 기본 발성이나 연기 수업을 받지 않아서인지 좀 날 것의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최대 장점은 우아한 기럭지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중도 그녀의 단아한 마스크와 우아한 실루엣에 반했고 정윤희를 닮은 것에 한 번 더 쳐다보고 그러다 정윤희와는 전혀 다른 색다른 매력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녀는 2002년 단막극을 시작으로 2003년 러브레터란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고 신인상을 수상합니다.
수애드레란 별명
누가 그런 별명을 지어줬는지 모르겠으나 수애는 드레스가 정말로 잘 어울렸고 수애드레란 별명을 부여받습니다. 몸매가 탁월하게 예쁘지만 과한 노출은 극도로 자제하였고 그녀의 긴 목선을 살리고 우아한 기럭지를 강조할 수 있는 그런 스타일의 드레스를 고수하여 이미지가 더 좋아졌습니다.
이후 찍는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크게 대박을 치지 않아도 그녀의 연기력과 이미지는 안정적이었고 바람직했고 신선해 보였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톱스타로 진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허스키한 중저음의 목소리는 투박함을 버리고 그녀의 특별하고 매력적인 목소리로 인정을 받게 됩니다.
파트너 복도 남달랐던 수애
어찌보면 회사의 든든한 조력과 마케팅이 아니고서는 저렇게 승승장구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녀는 운이 좋아 보였습니다. 작품 선정하는 능력도 상대 배우들도 한결같이 빼어난 연기력을 갖춘 최고의 배우들이었고요.
그녀의 20대 마지막 작품인 님은 먼 곳에는 영화 줄거리보다 수애의 매력이 돋보였던 작품입니다. 아름다운 수애를 감상하고 싶다면 이 영화를 강추합니다. 그녀의 인생 작품이라고 해도 될 것 같고요.
님은 먼 곳에 이후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던
배우 수애에게 영화 님은 먼 곳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을 겁니다. 이 영화 이후로 수애는 완전히 달라 보였습니다. 찍는 드라마마다 화제를 몰고 왔고 연기와 미모 완전히 물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대체불가의 완벽하게 독보적인 수애는 사생활도 철저하게 가려진 채 신비롭고 우아함의 극치로 보였습니다.
수애는 2021년에 찍은 공작도시가 폭망하면서 적잖은 실망을 주긴 했는데요. 그녀로서도 더이상의 연기 변신은 할 수 없는 건가 싶은 자괴감이 들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드라마 공작도시에서 그녀가 변한 것이라고는 중저음의 허스키 보이스에서 다소 하이톤으로 바뀐 것 뿐이었거든요.
원래도 그렇지만 그녀는 이후 다시 은둔의 배우가 되었습니다. 겨울잠을 1년 넘게 자고 있는 것 같은데요. 몇 번의 실패 후 다시 도전하는 캐릭터는 뭔가 신선하고 파격적이어야 한다는 부담이 상당히 작용할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이제 결혼을 한다해도, 은퇴를 한다해도 놀랍지는 않습니다. 마를레네 디트리히처럼 대중에게 늙은 모습을 보여주기 싫다면서 은퇴를 한다해도 이상할 것이 없지만요. 요즘에는 나이가 먹을수록 건재함을 보여주느라 절대 은퇴하는 법이 없잖아요?
돈도 많이 벌고 해보고 싶은 것은 다 해봤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연기하는 일이 좋다면 나름 숙고해서 대중 앞에 나타나겠죠. 언제나 그녀가 등장하는 일은 반가운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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