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물 에바 가드너 스토리

에바 가드너는 1922년 12월 24일 미국 남부에서 가난한 농부의 막내 딸로 태어났습니다. 종교의 자유를 찾아 정착한 부모는 담배 농장에서 일하였고 집안에 유일한 책이라곤 성경책뿐이었다고 합니다. 에바 가드너에게 유일한 취미라곤 일요일에 라디오를 듣는 일이었습니다.



에바 가드너의 어린 시절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에바 가드너가 두 살 때 그녀의 부모는 담배 농장을 떠나 소작농으로 일했고 어머지는 하숙집을 운영하며 찢어지게 가난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녀가 16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는 경제적으로 더 어려움에 직면합니다.


보수적인 엄마는 딸이 너무 아름다워 행여나 잘못될까 싶어 그녀에 대한 감시와 금기가 엄격해졌고요. 공부에는 관심이 없는 딸 걱정에 어떻게든 대학은 보내려고 현재의 바튼 컬리지 비서학과에 등록합니다. 


뉴욕 언니 집에 방문하고 신세계를 경험한 에바 가드너



대학 입학 전 에바 가드너는 뉴욕에 있는 언니 집에 방문하였는데 때마침 사진사인 형부가 그녀의 사진을 찍어 가게에 걸어두었습니다. 사람들이 그녀의 예쁜 얼굴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고 그 중 한명은 연예 기획사 MGM 직원도 있었습니다. 


물론 그 직원은 에바를 캐스팅하게 위함이 아닌 개인적으로 꼬시기 위해 수소문을 한 것인데요. 결과적으로 그의 반응이 언니 부부에겐 에바가 배우로 성공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본 것이죠.





배우가 되기 이전에 톱스타의 아내가 된 에바


그렇게 에바 가드너는 MGM과 7년 계약서 도장을 찍었고 이후로 스튜디오의 혹독한 배우 수업을 받게 됩니다. 촌스러운 남부 억양부터 표정, 포즈 등을 교육 받으며 성형 빼고는 다 고친 것 같은데요.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앞에서 그녀를 본 사람들은 모두가 반해버릴 정도로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에바는 톱스타가 되기 전에 톱스타의 아내가 먼저 되었습니다. 당시 MGM의 간판 스타 미키 루니는 에바 가드너를 보자 첫눈에 반해 집요하게 대시하였는데요. 160cm의 작은 키에 희대의 난봉꾼이 168cm의 에바 가드너를 어떻게 꼬신 것인지 신기할 정도입니다.


아시다시피 보수적인 청교도 집안에서 자란 에바는 혼전 순결을 중시하여 일단 결혼부터 합니다. 1942년 당시 이 커플은 주목받는 젊은 잇 커플이었지만 다음 해 이혼하였고 같은 해 그녀의 사랑하는 엄마도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봇물 터지듯 스캔들에 연루되는 에바



뭔가 액땜하듯 미키 루니와의 결혼 생활을 청산한 후 에바는 봇물 터지듯 숨겨진 본성을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에바는 그녀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영화 킬러스 이후 알게 된 당대 최고 음악가 아티쇼와 만나 1945년 두 번째 결혼을 합니다. 아티쇼는 이미 5번째 결혼이었고 둘의 나이차는 13살이 났습니다. 


그러나 연애할 때는 좋다가 결혼 후에는 사이가 틀어져 1년도 안 되어 헤어집니다. 훗날 아티쇼가 말하길 이혼의 원인이 그녀의 무지때문이었다고 했는데요. 교양이 부족한 것인지 컴플렉스가 있는 그녀를 위해 도서 목록까지 만들며 관개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극복하기 힘들었다는 개소리를 늘어 놓았다고 합니다.






에바는 전 남편에 미련을 가질 틈도 없을 정도로 사랑도 일도 밀려왔는데요. 사실 에바는 첫 남편 미키와 헤어진 후 프랭크 시나트라와 썸도 탔었고 역시 어김없이 등장하는 백만장자 하워드 휴즈와도 스캔들이 났었습니다. 하워드 휴즈에게는 선물만 받고 잠도 안 자고 오랜 친구로 지냈다고 하는데요.  두 번째 이혼 후 잠시 하워드 휴즈 곁으로 돌아가긴 했지만 잠깐 만난 동료 배우 하워드 더프 아이를 임신했었다네요. 



배우 데뷔 전에는 한없이 순수하던 여인이 헐리우드에 입성하면서 타락한 것이 심히 안타깝긴 하지만 에바 가드너는 역대급 방종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술과 담배 그리고 거친 입담과 본능에 충실한 삶을 살게 되는데요. 클라크 게이블은 그녀더러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에바 가드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물이다. 사내처럼 술과 담배를 좋아하고 입이 거칠고 어쩌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의 몸에 갇힌 영혼이라고 말입니다. 보통 데뷔 전에 놀다 온 배우들이 많은 것에 비해 에바 가드너는 배우가 된 이후로 진정한 동네 노는 언니의 삶을 산 것 같습니다.



진정한 사랑을 만난 에바 가드너


앞서 에바가 프랭크 시나트라와 썸을 탔었다고 했는데요. 에바 가드너의 팜므파탈적인 삶을 잠시 종료시킨 운명의 남자가 바로 몸무게 50kg의 프랭크 시나트라였습니다. 당대 최고 가수이긴 했지만 에바를 만난 무렵은 한물 간 상태였고 돈도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1949년 유부남 신분인 프랭크 시나트라는 에바 가드너와 연애를 지속하다가 1951년 이혼이 마무리되자 그 해에 결혼합니다. 에바 나이 28살이었고 프랭크는 35살이었습니다. 각종 가십지의 좋은 먹잇감이었던 그들은 지속적인 외도와 오해와 갖은 구설수를 해명하느라 세월을 보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마릴린 먼로와 불륜을 저지른 것이 이혼의 결정적 이유가 되어 1957년 둘은 헤어졌습니다.



마른 장작 같은 남자와 헤어진 후 에바 가드너의 연기는 물이 올랐습니다. 데뷔 초만해도 카메라 울렁증이 심해서 술을 마시고 촬영에 임할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점차 노련해지며 배우로서 인정을 받게 됩니다.  언론의 관심도 부담스러워진 에바는 33살 스페인 마드리드로 영구 이민을 가게 됩니다. 스페인 투우사와 사랑에 빠져서 그곳으로 간 것인지 그곳에서 만난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녀의 놀기 좋아하는 본능과 열정적인 모습이 스페인과 무척 잘 어울리는 것 같긴 합니다.


에바의 최후


어떤 사람들은 에바가 모든 인종부터 성적 취향을 포용한 자연스러운 진보주의자 모습이었다며, 자신의 방식대로 인생을 산 진정한 페미니스트였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던데요. 그건 너무 미화한 감이 있고 그냥 놀기 좋아하던 예쁜 언니였던 것 같습니다. 


1986년 에바는 런던으로 갔고 건강이 악화되어 뇌졸중으로 입원합니다. 그녀 옆에 유일하게 남은 거라곤 하녀에서 비서에서 가장 친한 친구로 남아 준 메어린 조던과  그녀의 사랑하는 개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1990년 1월 25일 런던에서 폐렴으로 사망합니다. 그녀 나이 67세였고 남은 재산은 200달러 뿐이었다고 합니다. 에바가 죽자 그녀의 오랜 친구 그레고리 펙은 메어린 조던과 개를 데려갔고 프랭크 시나트라는 병원비와 장례식 비용을 댔지만 작별 인사를 하러 오진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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