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등장하는 최초의 의복 로인클로스에 관하여
성경 창세기를 보면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먹고 최초로 한 행동이 나뭇잎을 엮어 로인클로스를 만들어 입은 일입니다. loincloth를 찾아보면 미개인들이 허리에 두르는, 그러니까 주요 부위만 겨우 가린 간단한 옷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로인클로스
최초의 역사를 다룬 성경 창세기편 뿐만 아니라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도 기술이 부족한 원시 국가 시절에는 최소한의 부위만 가릴 용도로 옷을 만들어 입었을 것입니다. 물론 성경에는 나뭇잎을 엮어서 만들어 입은 걸로 되어있지만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이러한 로인클로스의 역사는 동물 가죽으로 이집트, 그리스, 로마인들도 고대에 입었던 걸로 알려져있습니다.
또한,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처형당할 때도 달랑 로인클로스 하나만 입고 계셨죠. 최초의 의복이 로인 클로스이며 의상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가 아닌가 합니다. 물론 아기들의 기저귀도 로인클로스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 형태이고요.
고대 이집트 노예들이 입던 로인클로스
영화 등에서 보면 고대 이집트 노예들이 헐렁한 팬티 비슷한 것만 입고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최소한으로 간소화된 패션이라 노예들 패션으로 입혔던 모양입니다. 물론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덥기도 더웠겠고요. 그리고 다들 아는 사실이겠지만 계급이 높을수록 옷으로 몸을 가리는 부위는 더 넓고 정교해졌습니다.
또한, 아프리칸 원시 부족들도 최소한의 복장인 로인클로스를 착용한 모습이 익숙하기도 하고요. 물론 이러한 형태의 의상이 특정한 누군가가 입어서 전파된 거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냥 본능적으로 찾아서 만들어 입은 게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리고 문명이 발달할수록 의복은 더욱 겹겹이 껴입고 다채롭게 입게 된 것입니다.
왜 하나님이 아담과 이브를 만들고 옷을 하나도 안 입혀놨는지 이해가 갈 정도입니다. 이들이 선악과를 먹고 가장 먼저 깨달은 것이 부끄러움을 알고 옷을 찾아 입은 것인데요. 잘 생각하면 이것이 의미하는 바도 꽤 크다고 봅니다.
전통 스포츠 의상으로 현대까지 계승된 로인클로스
이와 같은 로인클로스 의상은 인도에서는 랑곳으로 불리며 레슬링 선수들이 입었고 일본의 스모 선수들은 훈도시란 이름의 로인클로스를 걸치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주요 부위는 헝겊 등으로 가리고 이 의상의 포인트는 허리띠인 것 같습니다. 고대시대 허리띠를 가죽이나 구슬 등으로 장식해서 입으면서 의복이 변화를 거듭했을테고 지역별, 기후별, 그리고 문화적 특성에 따라 문양을 새기는 등 다양한 변천을 겪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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