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유행한 파워 수트 패션 스타일 보기
1980년대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일종의 플렉스한 라이프 스타일이었습니다. 1988년에 개봉한 멜라니 그리피스 주연의 워킹걸이 그 시대 여성상을 정확히 보여주고 있는 영화입니다. 이렇듯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고 지위가 향상되자 여성들도 남성들과 함께 어깨를 겨누는 일종의 패션 기 싸움을 하기 시작합니다.
남자와 대등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인 파워 수트
지금 생각하면 조금 유치한 발상이긴하지만요. 미국 여성들은 동등함에대한 일종의 트라우마 같은 게 있던 모양입니다. 이들은 사회 생활을 하면서 여자라고 봐달라며 징징대기 보다는 남성과 비슷한 차림으로 대등하게 맞서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소위 빅룩 패션이 유행하게 됩니다. 단지 멋있어 보이기 위해서 여성들도 빅룩 패션을 입었다고 생각했는데 남성과 동등하게 맞서기 위해서 그렇게 옷을 입고 다녔다고 생각하니 조금 신선하기까지 합니다.
빅룩 패션과 패션 아이템
이른바 빅룩은 자신의 체형보다 훨씬 크게 옷을 입는 스타일을 의미합니다. 남성들도 자신의 체형보다 더 비대해 보이는 옷을 즐겨입었는데 여성들도 질수 없다며 이와 같은 스타일을 따라하게 된 겁니다. 이러한 빅룩 패션에 가장 큰 포인트는 어깨에 소위 뽕이라고 불리는 패드를 넣어서 넓고 각진 어깨를 표현하는 게 포인트였습니다. 이를 두고 파워 수트라고 합니다. 파워 수트는 넓은 어깨에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재킷을 입었지만 남성과 차별화되는 점은 무릎 위 10센티미터 넘게 올라간 짧은 스커트를 입었다는 겁니다. 물론 남성 스타일처럼 바지 정장도 즐겨 입었습니다. 이와 같은 파워 수트는 여성의 성공을 위한 옷차림 즉 dress for success라고 불렸습니다.
파워수트 코디법과 인기 디자이너
1980년대 파워수트는 젊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벌 이상은 입고 다녔을 정도로 지극히 보편적인 패션 아이템이었습니다. 처음에 스커트와 함께 입던 재킷을 80년대 후반에는 팬츠로 대신하여 매니시룩을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스타일이 유행한 시기에 가장 각광받던 디자이너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였습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바지 정장은 여성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가 있었고 지금봐도 고급스럽고 간지나고 멋스럽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