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을 점령한 바바리걸 멋지게 어울리는 법

 가을이면 어김없이 발각되는 바바리, 즉 트렌치 코트를 입고 등장하는 여성들이 낙엽처럼 넘치고 있습니다. 마치 온국민의 교복 패션과도 같은 바바리 코트를 그냥 막 입는다고 멋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찾아 본 최고의 바바리걸 스타일을 소개합니다.


바바리 코트는 불멸의 패션 아이템


트렌치코트-펼친-장윤주-바바리맨
바바리맨 콘셉트의 장윤주외



바바리는 버버리 브랜드의 콩글리쉬 버전일 겁니다. 요즘 사람들은 세련돼서 트렌치 코트란 말이 더 입에 붙지만 옛사람들은 죄다 바바리 코트로 통했습니다. 거기다 여학교 앞에 나타나는 괴물체도 바바리를 입고 나타나 바바리맨이란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을 불멸의 멋쟁이 아이템으로 이만한 옷이 없어보입니다.


역대 가장 잘 어울리는 트렌트 코트 샷


트렌치-코트-입은-전지현-탕웨이-킴베이싱어-케이트모스
트렌치 코트 스타일


블로거가 기억하건대, 역대급으로 멋져 보였던 트렌치 코트는 바로 영화 나인 하프 위크 속 킴베이싱어가 입은 회색 트렌치 코트였습니다. 비교적 긴 스타일을 나풀거리며 풍선을 뛰고 뛰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한동안 이런 스타일 코트를 찾아 헤맸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오리지널 버버리 트렌치 코트 광고인지 화보인지 속 케이트 모스 이미지도 잊히지 않습니다. 핑크색의 트렌치 코트 컬러도 인상적이었고 그녀에게 무척 잘 어울려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이렇게 선명한 바바리 코트를 입고 다니는 이는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탕웨이가 영화 만추 속에서 입고 나온 카멜 색의 트렌치 코트는 지금봐도 넘나 근사합니다. 탕웨이의 분위기 자체가 멋지기도 하지만 이 영화 속 유일하게 기억나는 장면이 바로 탕웨이 코트와 현빈 모습입니다. 지금봐도 너무 멋져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전지현이 영화 베를린에서 입고나온 코트입니다. 다른 코트에 비해서 비교적 평범한 전형적인 바바리 코트이지만 전지현의 분위기와 함께 녹아들어 가을 운치가 물씬 느껴지는 코트입니다.


가을 도시에 잘 어울리는 바바리걸 스타일 추천



길게-늘어진-바바리-코트
가을 바바리 코트 스타일


유명 연예인, 그것도 스타일리쉬하다고 생각하는 셀럽들이 입는다고 일반인들에게 다 잘 어울리는 것은 아닙니다. 솔직히 그들이 입은 버버리 재킷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별로 한 적이 없을 정도인데요. 특히 한국 여성들은 더욱 더 버버리 코트 스타일이 별로로 보입니다. 오리지널 버버리와 보세 브랜드 코트 차이도 모르겠고요. 그러니까 트렌치 코트는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 입어야지 누군가를 따라 입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사실 길바닥에 너도나도 바바리맨처럼 보이는 누리끼리한 칙칙한 베이지 컬러의 트렌치 코트는 오히려 웃겨 보일 뿐 예뻐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을에 코트, 트렌치 코트는 꼭 입어줘야 멋이 납니다. 전통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길이를 보다 길게, 색상을 보다 다양하게 선택해서 입어 보세요. 소매 부분 등에도 뭔가 색다른 변형을 준 스타일도 근사해 보이지 않나요?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싸다고, 남들이 다 입으니까, 혹은 오리지널 버버리 코트라고 막 사서 입지 마시고 보다 자신에게 최적화된 스타일을 찾아 개성입게 코디해 보세요. 올 가을에는 부디 멋진 바바리걸로 재탄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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