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첫 핑크의 시대를 연 패션 아이콘 패리스 힐튼 스토리
2000년대 리얼리티 tv 시리즈 심플 라이프를 통해 유명세를 타면서 전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패션 아이콘으로 거듭난 패리스 힐튼은 패션보다는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로 악명을 떨친 셀럽입니다.
혹자는 그녀의 이러한 시끌벅적한 노이즈 마케팅이 고도의 전략 혹은 두뇌가 엄청나게 좋아서 그런 거라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다 개소리 같고요. 그냥 자본주의 꿀빤 뇌텅텅 속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 편하게 살아와서 세상 물정 모르게 순수한 면은 인정하지만요. 타고난 감각이나 머리가 아주 막 좋은 것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패리스 힐튼의 성공 배경에는 호텔 상속녀라는 재벌 버프, 그리고 단순하고 문란한 사생활이 크게 한몫했습니다. 어찌되었든 인기 급상승하면서 책도 내고 자기 브랜드도 만들고 등등 돈 되는 일은 다하면서 돈을 긁어 모으게 됩니다.
패리스 힐튼의 성장 스토리
패리스 힐튼의 어린 시절 |
패리스 힐튼은 1981년 2월 17일생으로 너무도 유명한 힐튼 호텔 소유주의 장녀입니다. 그야말로 다이아몬드 수저 출신인데요. 주변 외할머니며 고모 할 것 없이 죄다 난다긴다하는 배우 출신들이라 힐튼도 그러한 끼를 물려받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 많은 끼중에는 바람끼도 포함됩니다. 집안 족보가 좀 난장판입니다.
힐튼은 예상했듯이 어린 시절부터 호화로운 생활에 익숙하였고 베벌리 힐스 저택에 머물면서 캘리포니아의 고교에서 1년을 보냅니다. 1996년에는 뉴욕으로 이주하면서 드와이트 학교에서 공부하였는데요. 이때 맨해튼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스위트 룸에 머물면서 학교를 다녔다는 걸 보면 드라마 가쉽걸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패리스 힐튼의 모델 생활
그리고 패리스 힐튼은 주제넘게 본격적인 모델 생활에 뛰어드는데요. 부모 재력 버프 이외엔 하드웨어는 비교적 로우 컬리티로 물려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얼굴은 넙대대하고 화살코에 허리는 길디 긴, 평범하고 별로인 그녀가 단순히 돈 많은 상속녀란 유명세로 모델 활동을 한 게 좀 기가 막히긴 합니다. 그래도 그렇게 눈이 높다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짧은 스캔들이 난 걸 보면 매력이 있긴 있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자신의 적성에 잘 맞는 직업 선택으로 업계는 그녀 덕에 활력을 되찾게 됩니다. 지금은 마흔이 넘은 나이지만 20여년 전만 해도 힐튼은 뉴욕의 트렌드를 이끈 잇걸이라면서 극찬을 받은 셀럽입니다.
그다지 특출하거나 잘나갔다고 볼 수 없는 모델 생활에 이어 영화계를 기웃거렸지만 유명세도 잠시 2003년 4분짜리 사생활이 담긴 비디오가 공개되면서 난리도 아니었죠. 그러나 지금은 저의가 의심스러운게 그 일로 힐튼은 더 유명해졌고 몇 년 후 킴 카다시안도 비슷한 일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셀럽으로 거듭난 계기가 되지 않았습니까? 암튼 힐튼은 위기를 기회로 맞이하는 전략을 짜서 얼마 후 어릴 때 친구 니콜 리치와 함께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에 등장하여 엄청난 성공을 하게 됩니다.
힐튼의 유행 아이템
그렇게 한 시대를 풍미한 패리스 힐튼은 전세계를 핑크 물결로 만들뻔할 정도로 핑크 매니아였습니다. 그녀가 유행시킨 어그 부츠, 벨벳 츄리닝 스타일에 본더치 모자 그리고 글로시한 립글로스 등 그녀가 남긴 흔적이 꽤 있습니다.
또한, 그녀 덕분에 허리 긴 여성들이 컴플렉스 탈출 꽤나 했다고.
힐튼은 2005년 5월에 그리스 선박 상속자와 약혼을 발표했으나 5개월 후에 결혼을 취소하고 곧바로 다른 해운업계 재벌 스타브로스 3세와 사귑니다. 그리고 이어서 패션업도 손대고 쥬얼리 라인도 발표하면서 사업적으로 본색을 드러냅니다. 이후 그녀의 시대는 가고 결혼은 안하고 남자는 바뀌며 여전히 퇴폐 라이프를 추구하고 있는데요. 파티 후 불담배도 피우고 말입니다.
힐튼의 결혼
패리스 힐튼의 결혼 |
그리고 드디어 2021년에는 동갑내기 벤처 사업가와 결혼도 했는데, 알고보니 그는 연애하다 생긴 9살난 딸이 있었다고 하네요.
최근에는 넷플릭스에서 요리 프로그램을 제작해서 다이아몬드 뒤집개를 이용하는 등, 킴 카다시안도 나오고 하면서 요리 막장 버전을 보여주었는데요. 요리는 뒷전이고 오로지 자신의 패션과 재력만 과시하는 버전으로 아주 많이 식상한 편입니다. 그녀는 이제 감각과 관심이 유행 저편으로 물러난 상태이지만, 그래도 21세기 초반을 핑크 트렌드로 이끈, 속물 패션의 선구자로 기록해 둘 필요는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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