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족벌주의 괜찮을까?
연예인 족벌주의 소고
연예인 족벌 세습은 문화 예술이 발달한 이래로 지속해서 있어왔던 일입니다.그러나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관심이 있거나 부모가 잘 나갔다는 이유만으로 자녀 세대가 대를 이어 뜬다는 보장은 없었습니다. 대중은 냉정했고 부모 세대보다 외모나 연기 등이 뛰어나지 않으면 철저히 배제되었습니다.
일례로 국내 배우 최민수는 부모의 혈통을 고스란히 물려받아 천상 배우일 수밖에 없는 자질과 외모를 타고난 케이스입니다. 게다가 장나라는 연극인 출신 아버지의 능력과 인기를 훨씬 뛰어넘어 가문을 일으킨 독보적인 스타로 거듭났고요.
대체로 부모 세대보다 능력이 출중한 경우보다, 성공하지 못한 부모의 뒤를 이어 자녀 세대가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은데요. 요즘에는 그와는 전혀 상관없이 부모가 잘 나가면 자녀 세대들도 덩달아 부와 명성을 추가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직까지 이런 현상은 국내보다 국외에서 더 보편적인 현상이 되었고 대중도 이들에게 상당히 관대한 경향이 보입니다. 머지않아, 아니 이미 국내도 이런 조짐이 보이고 있고요. 아무리 냉정하게 생각해도 특출난 재주가 없어 보이는 개그맨 김구라 아들이 지속해서 연예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만 봐도 그렇고요. 국내 최고 미인 배우로 유명하던 황신혜 딸이 모델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패션 모델로 비교적 잘 나가고 있는 것만 봐도 타고난 재능보다 부모의 후광이 더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중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가 오래도록 명성을 유지하길 바라고, 그러한 애정과 관심이 그들의 결혼과 자녀 세대에까지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친근함은 스타 자녀들이 무대에 서는데 무리가 없게끔 환경이 조성되었고요.
그냥, 엄마 나 모델 할래, 가수할래, 그러면 그냥 되고, 뜨고 돈을 버는 구조가 되어버렸습니다. 그에 비해 노력과 실력없이는 부모의 후광과 능력이 아무 소용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체육계는 얼마나 공정하고 평등한 곳인지 새삼 놀라게 됩니다. 게다가 체육인은 부모의 타고난 능력을 물려받아야 경쟁에서 유리할 정도이니까요.
아무튼, 돈이 되는, 대중을 현혹해서 먹고 살아야 하는 시장에서는 개인의 능력보다 부모든 누구든 유명세만 있으면 누구라도 환영한다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아주 막 엄청 예쁘게 태어난 자생 모델보다는 많이 부족해도 잘나가는 부모를 둔 자녀가 훨씬 돈이 된다는 거죠. 외모야 뭐 탁월하지 않아도 엄마가 잘났으니까 그런 연결 고리를 만들면 만사 오케이, 뭐 그런 분위기인거죠.
그렇게 대표적인 케이스로 케이트 모스의 딸 릴라 모스가 해당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조니뎁의 딸 릴리로즈라고 릴라보다 어마어마하게 뛰어난 모델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릴리는 그래도 릴라보다는 많이 잘 나가고 있는 편입니다. 릴라는 모델 데뷔 선언을 했음에도 엄마의 막강한 영향력에 비해서 소식이 뜸한 걸 보면 호감과는 거리가 너무 먼 외모라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슈퍼모델 켄달 제너나 지지 하디드의 경우는 부모보다 훨씬 뛰어난 업적을 이루며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모델로 성공했습니다. 물론 이들도 부모들이 엄청 유명한 모델 출신은 아니기에 부모의 좋은 혈통을 받아서 업그레이드 된 걸로 패스하고요.
반면 너무도 유명한 슈퍼모델 신디크로포드의 딸 카이아 거버는 엄마와 똑같다 못해 훨씬 더 매력있는 비주얼로 모델계를 평정하면서 네포티즘을 무색하게 잘 자란 케이스도 있습니다. 약간 호불호가 있긴 해도 세계 제일 미녀 배우 모니카 벨루치와 딸도 최근 부모의 완벽한 외모 위에 개성을 더한 매력으로 톱모델 백퍼 성공할 조짐이 보이는 자녀들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실제 이런 경우는 만의 하나이고, 대체로는 부모 세대보다 능력이나 외모가 뛰어난지에 관해서는 의구심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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