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해도 좋아 바디콘 드레스를 입어보자
설현은 완벽한 몸매로 청바지 광고가 아닌 휴대폰 광고로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그녀는 완벽한 몸매를 과시하기 좋은 바디콘 드레스로 주가 상승에 기여하더니 그 드레스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만다.
다름아닌 압도적으로 남성팬이 많았던 상황에서 바디콘 드레스를 입고 애인 집으로 뛰어가던 사진이 공개되면서 폭망했다.
세상에서 제일 엉덩이 큰 셀럽 킴 카다시안은 바디콘 드레스로 2000년대 후반 뷰티 트렌드를 이끌었다. 그리고 뒤를 이어 그녀의 이부 동생이 남다른, 슬렌더한 바디로 2010년대 바톤을 이어 받았고.
몸에 딱붙는 바디콘 드레스는 체형과 상관없이 여성미를 극대화하는 데 일조하는 아이템이다. 특히 육감적인 몸매 구현에 이만한 드레스가 없다. 전신을 탄력있게 감싸는 바디콘 드레스는 자칫 해녀복을 연상하는 레깅스와는 차원이 다르게 멋지고 섹시하다. 그리고 그 어떤 패션 아이템보다 과감하고 당당해 보인다.
여성의 당당함을 표현하고 추구하고 싶다면 단연코 레깅스보단 이런 바디콘 드레스를 입어야 한다고 본다. 다만, 바디콘 드레스는 밋밋하게 마른 체형보다는 살집이 있는 여성에게 추천한다. 몸매가 굴곡없이 마른 체형이라면 바디콘 드레스를 입을 의미도, 이유도 없다. 뱃살이 다소 드러나도 좋으니 살집이 있는 사람들이 입어줘야 육감적인 매력이 살아난다.
물론 들어갈 때 들어가고 나올 때 나오는 s라인 곡선 소유자라면 더할나위없이 잘 어울리겠지만, 굳이 완벽한 굴곡을 지닌 체형이 아니더라도 입어보길 권한다.
바디콘 드레스가 기존에는 여성미를 극대화하는 패션 아이템이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몸매 좋고 아름다운 여성들이 입고 나올 테지만, 21세기에는 이 바디콘 드레스를 예뻐 보이거나 육감적인 매력 어필용으로만 입지 말고 당당함을 넘어 뻔뻔한 자기 과시용으로 입어 봄이 어떨까.
아마 적나라한 레깅스 패션보다 이만 배는 매운맛 버전으로 호소력 짙은 매력을 과시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물론 레깅스는 보는 이는 불편해도 입는 이는 한없이 편한 패션이지만, 바디콘 드레스는 보는 사람도 입는 사람도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그 불편한 가운데, 타인은 저 여자가 무슨 할 말이 있구나, 사연이 있구나, 세상에 무슨 호소를 하고 싶은 거구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당당하네, 뻔뻔하네, 과감하네. 용감하네 등등의 다양한 속내가 있을 테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미의 기준도 파괴된 세상에 살면서 불편한 살집때문에 입고 싶은 드레스를 평생 입지도 못하고, 입고 걸어보지도 못한다는 게 너무 비극일 것 같아서 더 늙기 전에 딱 한 번은 입고 나가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용기를 주고 싶다.
패리스 힐튼한테 엉덩이 크다고 그리 놀림을 당하던 킴카다시안도, 그 몸이 그렇게 추앙받을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기도 하고. 아주 오래 전에는 뚱뚱한 몸이 미의 기준인 시절도 있었다고 하니 요즘 세상에 못 할 것이 뭐가 있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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