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에서 성녀로 변신한 안젤리나 졸리의 라이프 스토리
세 번의 결혼과 세 아이의 입양 그리고 세 아이를 낳은 졸리의 남성 편력과 편애
안젤리나 졸리의 사생활 그래프는 일종의 결핍과 집착이 낳은 결과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어릴 때 부모와 떨어져 지낸 아이 중 유난히 동물에 과도하게 집착하거나, 중년의 상실감을 길냥이 챙기는 낙으로 사는 분들이 있듯 졸리도 일종의 그런 차원의 병적 증세의 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안젤리나 졸리의 출생 배경
안젤리나 졸리는 선천적으로 불안을 안고 태어난다는 예술가 집안 태생입니다. 아버지가 나름 유명한 배우 및 감독이었고 당시 으레 그렇듯 아버지는 여성 편력이 심한 인간이었고요.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서 줄곧 그곳에서 생활한 졸리는 완전 LA토박이입니다. 그곳 비벌리 힐스 아이들 분위기가 어떤 지 안다면 졸리의 불안한 정체성에 대한 의구심은 한겹 풀리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졸리 부모는 졸리가 어린 나이에 이혼하여 졸리는 엄마와 오빠와 셋이 지내게 됩니다. 엄마는 그녀에게 매우 희생적이었고 절대적인 존재였던 것 같지만 아버지에 대한 증오는 꽤 컸던 걸로 보입니다.
불량스러웠던 졸리의 이상 행동
졸리는 오빠와는 다르게 부모의 좋은 유전자만을 물려받아서 줄곧 예쁘게 성장합니다. 그렇게 한창 잘나가다가 사춘기 무렵에는 으레 외모에 더 관심이 가는 만큼 외모가 불안정하기 마련이지요. 졸리는 어릴 때와 다르게 역변한 것처럼 마르고 볼품없는 외모 정체기가 찾아와 극도로 샤이한 소녀로 자랍니다. 그녀의 자신감 부족은 일탈로 이어집니다. 소위 불량 청소년이 되기 시작한 겁니다.
안젤리나 졸리는 십대 시절에 2년 동안 남친과 동거를 하고 온통 검은 옷만 입고 다니며 고스족 모드로 다니면서 칼을 수집하는 듯 남자를 밝히는? 섬머슴처럼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상당히 와일드한 면모를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내면에 겁이 많다는 것이지요.
그러한 가운데 집안의 뒷받침이 있던 까닭에 그녀가 연기자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갖은 노력을 합니다. 모델이 되었다가 뮤직 비디오도 찍다가 등등 다양한 필모를 쌓지만 제대로 되는 것 같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졸리의 양성애자 시절
예를 들어 코믹한 로미오와 줄리엣을 찍었지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클레어 데인이 찍은 산뜻한 로미오 줄리엣 앞에선 당해낼 수가 없었다거나 말입니다.
1994년 졸리가 스무 살이 갓 되었을 무렵 그녀는 영화 찍다 만난 조니 리 밀러와 결혼합니다. 그와는 현재까지 절친으로 지내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요. 그런 와중에도 일본 혼혈 모델출신이던, 당시 좀 핫하던 제니 시미즈와 사랑에 빠집니다. 그야말로 양성애자 선언한 거죠.
헐리우드 악녀 안젤리나 졸리
그녀의 이러한 일련의 행동은 그녀를 헐리우드 악동이라고 부르기에 부족할 것이 없어 보였습니다만, 당시에는 이런 말썽이 인기에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 시기에 잘나가던 셀럽 치고 사고뭉치 아닌 애들이 없었거든요.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졸리는 그녀를 진짜로 사랑했던 모양입니다. 짧지만 깊은 사랑이 끝난 후 졸리와 밀러는 다시 만났지만 이들은 3년 후 이혼합니다.
졸리는 이 시기에도 상당히 감정이 질풍노도해서 걷잡을 수 없던 것 같습니다. 좀처럼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어딘가 결핍 혹은 고장이 났던 거겠죠.
사실 졸리는 양성애자뿐만 아니라 자기 친오빠랑도 과도한 애정씬을 펼치며 연인 못지 않은 태도를 일삼아 구설에 오른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게다가 취하기 위해 먹을 수 있는 약은 모두 복용했을 정도로 90년대 인터뷰한 모습을 찾아보면 죄다 눈 풀리고 헤롱거리는 모습이 다반사입니다. 몸의 문신도 그 무렵부터 시작한 것 같은데요.
게다가 자신보다 스무 살이나 많은 빌리 밥 손튼과 2000년에 느닷없는 결혼을 합니다.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둘은 격정적인 애정 표현을 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였는데요. 당시 졸리는 진정 미쳐 있던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안젤리나 졸리 인생의 전환점
그러더니 어느 날 영화 촬영 때문에 캄보디아에 가게 되면서 그녀의 인생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안젤리나 졸리의 인생 제 2막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나이 서른 무렵에 비로소 철이 든건지 운명의 상대를 만나서인건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만, 확실히 그가 그녀 인생에 절대적인 영향과 안정을 준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바로 그녀의 장남 매덕스를 만난 일입니다. 평소 아이를 좋아하지 않던 졸리는 어쩌다가 고아원에 버려진 매덕스를 몇 시간 동안 안고 있게 되었고 그 아이와 눈을 마주친 순간 아이의 웃는 모습에 졸리의 인생에 변화가 오기 시작합니다.
안젤리나 졸리는 아이의 입양을 힘들고 어렵게 강행했고, 그것이 못마땅했던 손튼은 떠나고 졸리는 그러거나 말거나 6개월 된 아기 매덕스를 키우며 심신의 안정을 찾습니다.
생각해 보면 졸리는 참으로 다양한 사랑을 아주 격정적으로 하면서 사는 것 같습니다. 그녀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사랑이 남녀의, 여여의 흔한 사랑이 아닌 부모 자식간의 모정이었다니.
2001년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배우로 등극
안젤리나 졸리는 2001년 툼 레이더 인생작을 찍고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배우로 거듭납니다. 그녀는 연기도 외모도 인생도 완벽하게 제 자리를 찾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졸리는 홀로 매덕스를 키우며 당분간 연애 따위는 하지 않을 거라고도 말했었습니다.
그러더니 2004년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배우이자 미국에서 가장 사랑 받고 있는 제니퍼 애니스톤과 결혼해서 잘 살고 있던 브래드 피트와 염문을 뿌리게 됩니다.
브래드 피트와 열애 그리고 결혼
브래드 피트는 제니퍼 애니스톤 사이에서 아이가 없는 것이 그의 결핍의 원인이라고 느낀 것인지 그냥 단지 졸리에게 홀려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못사는 나라의 아이들을 수집하러 다니는 짓을 합니다.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 이전에 둘의 행복이 더 우선인데, 이들의 이런 행동이 정말로 그들의 행복을 위해서였다면 좀 더 신중했어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결과적으로 좋은 건지 나쁜 건지도 아직은 알 수가 없긴 합니다. 아무튼 이들은 2005년 에티오피아에서 자하라를 입양하였고 2007년에는 베트남에서 팍스를 입양합니다.
브란젤리아 커플의 어수선한 결혼 생활
그것이 이들의 불륜 죄의식을 만회하려고 했던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너무 특이한 행보들이었습니다. 물론 이들간에는 친자식도 생깁니다. 2006년에는 둘을 꼭 닮은 아이 실로가 태어났고 2008년에는 쌍둥이 녹스와 비비안이 태어났습니다.
그렇게 이들은 다국적의 아이들을 떼로 데리고 다니면서 보기에도 피곤해 보이는 나날을 보내며 행복하다고 하더니 결국 터질게 터지고 맙니다. 졸리는 2018년 이혼 신청을 하고 2019년 드디어 둘은 헤어집니다.
다시 홀로 된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와 졸리와의 사이가 벌어진 것도 매덕스가 관여했다는 설이 있던데, 졸리가 자신의 전재산을 매덕스에게 주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졸리는 현재도 매덕스와 함께 다닙니다. 졸리에게 장남 매덕스는 자식 이상의 그녀의 존재의 이유이자 정체성을 안정되게 만드는 데 일조한 자식 같습니다. 졸리는 종종 매덕스는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켰다고 합니다.
그래서 졸리는 현재도 매덕스가 태어난 캄보디아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아울러 제3지대 국가의 여성 인권 및 고충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런거 보면 모성은 위대하다는 걸 어버이날을 앞둔 요즘 새삼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자식이 주는 힘이 이렇게 대단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리고 자기 배 아파서 낳은 자식도 아니고 인종 혈통 다 다른데도 그렇게 친자식 이상으로 사랑을 베풀 수 있다는 점이 더 대단한 것 같습니다. 모성이란 게 그런 것 같습니다. 늑대도 인간 자식을 제 자식처럼 키울 수 있는 것처럼 누군가에게 모성을 느끼게 된다면 그것이 남의 자식이던 인간이던 물건이던 넘치는 사랑을 줄 수 있는 것. 그것이 사랑의 정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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