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cessional (특히 종교적인) 행진에서 사용되는 일련의 행렬 같은 거.
donkey는 당나귀를 의미합니다. 소설 돈키호테도 키호테란 남자가 당나귀를 타고 무모한 여정에 나서는 이야기인데 합쳐서 돈키호테라고 지었나 봅니다.
그날 이후 로렐라이와 로리 사이가 좀 껄끄러워 보이는 가운데 마을 행사 준비에 분주한 상황입니다.
커크는 바늘에 찔렸다고
you stuck me 이러고 가봉하던 로렐라이는 그런 적 없다고 하고 말입니다. 그와중에 로리는 아기 예수이 팔 한 짝을 잃어버렸다고 하고요.
You're flinching. 너 움찔했어.
Flinch가 움찔 혹은 주춤하다는 뜻인데 로렐라이가 커크더러 왜 움찔하냐고 물으니 커크 대답이 니가 한 번 찔러서 방심할 수 없다고 답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유아 플린칭. 너 움찔했네.
로리는 테일러에게 두 번이나 팔을 찾아봤는데 없다고 하고, 이래저래 로렐라이 모녀는 심란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일을 마치고 로렐라이가 팔을 찾았느냐고 물어보고요. 지나가는 모녀 뒤로 개가 팔을 물고 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오프닝 뮤직 뒤에 로리 집 앞으로 허둥지둥 걸어오는 레인. 그리고 루크 식당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왜 안 나왔냐고 합니다. 그러자 로리가 깜박했다고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러자 레인이 말합니다. 엄마랑 아직 화해 안 한 모양이네.
Haven’t made up 이란 표현을 썼네요. 아직 화해하지 않았다. 영어로 이런 말을 쓸 일이 없어서 낯서네요.
그러자 로리는 집에서 화해하려고 노력중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한 표현으로 미라클 워커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요. 경이로운 일을 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사용하는데 1962년 영화 미라클 워커에서 파생된 모양입니다. 영화 미라클 워커는 헬렌 켈러와 설리반 선생에 관한 영화이기에 그리 표현한 것 같습니다.
Miracle Worker 기적(경이로운)일을 행하는 사람
그러면서 로리는 일이 왜 이렇게 꼬인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레인과 지난 번 있던 일을 되뇌이면서 엄마와도 거의 말을 하지 않고 엄마와 할머니와도 거의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Barely speaking 을 싸움 후 냉전 모드로 표현할 때 쓰면 좋겠죠.
로리는 모든 게 다 좋았는데 하면서 딘은 이제 Narcolepsy boy 로 불린다고 합니다.
나콜럽시 는 수면 발작 증세를 일컫는데 narcolepsy boy라고 하니 기면증 소년이라고 해야 겠네요.
체육관에서 그렇게 잠든 걸 가지고 기면증 환자 소리를 듣고 만 거네요. 너무 웃김.
레인이 로리더러 딘은 뭐라든, 하고 물으니 로리는 딘이랑 연락 안 했다고 합니다. 레인이 나흘이나 지났는데 라면서 전화는 왔어? 하고 물으니 로리가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아이 톨드 힘 낫투.
Metamorphosis. 탈바꿈, 변형, 변태
크리스 마스 선물 얘기를 하다가 로리는 딘을 위해 카프카의 변신 책을 샀다고 합니다. 발음상 메라모포시스.
Metamorphosis는 애벌레가 나비가 될 때의 변태를 의미하는데 카프카의 책 원제 대로 표기했다면 한국말로 변태라고 했어야 하는데 변신으로 알려져 있죠. 내용상도 변태 혹은 변형이 맞는데 변신이라고 한 이유를 모르겠네요. 좀 변신 같다.
레인과 로리는 책에 관해서 매우 로맨틱한 책이라고 하는데, 이것들이 책 내용을 알고 그리 말한 것인지, 순간 십대들의 일종의 지적 허영심을 표현하고 싶어서 이런 대사를 넣은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뭔가 역설적인 표현으로 사용한 것 같은데 정황상 로리가 자고 일어났더니 벌레 취급을 당한 그런걸 보여주고 싶어서 카프카의 변신이란 책을 거론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책이나 영화 제목으로 상황을 명시하는 화법이 너무 마음에 듦니다.
그러나 레인은 이내 현실로 돌아와 현실적인 조언을 해줍니다.
선물 받은 상대도 좀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아니 누가 십대 청소년에게 카프카의 변신을 권하겠냐고요.
너무 부정적이고 비극적인 실존 소설을 말입니다.
레인은 예시를 들어 말합니다. 너는 딘에게 로맨틱한 선물을 주었는데 딘이 너에게 축구공을 선물했다고 생각해 보라고.
Hypothetical 가상적인, 가설의, 가령
아마 친구로 남고 싶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잘 생각하라고 하자 로리가 그럼 무슨 선물을 하느냐고 묻습니다.
레인이 말합니다. 일단 딘이 주는 선물을 보고 그에 상응하는 선물을 따라서 주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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