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모어 걸스 시즌1 에피소드 9편 로리의 댄스 파티 준비 편 리뷰

길모어 걸스 시즌1 중 에피소드 9편 입니다. 학교 댄스 파티 때문에 여러가지 사건이 생기는 가운데 이전 포스팅에는 에밀리 할머니 집에서 댄스 파티에 관한 가부 결정을 나누는 얘기, 그리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엄마와 얘기하다 파티에 가기로 한 후 로리가 레인과 딘을 초대하는 것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과정을 다뤘습니다. 

 에피소드 한 편 만으로도 배울 영어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로리가 딘에게 파티에 같이 가자고 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로리가 딘이 일하는 마트에 찾아가죠.

 
Because they're lame? Lame: 변변찮은, 믿기 없는, 설득력없는 로리가 학교 행사 댄스 파티에 가 줄 수 있냐고 묻고 딘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솔직하게 가기 싫다고 합니다. 

로리가 lame, 시시껄렁하거나 지루해서? 라며 묻습니다. bored? 란 표현이 아닌 lame이란 표현도 써먹어봐야겠습니다. 딘은 단체 활동 같은 거에 관심이 없다고 하지만 내심 로리가 같이 가줬음 하는 눈치니까 수락합니다. 로리는 너무 기뻐 딘에게 키스하고 레인과 기뻐합니다.

 

그리고 뭔가 심란한 표정의 로렐라이는 로리의 옷을 만들다 뒤로 자빠져서 허리를 삐끗합니다. 마침 수키가 여분의 실을 갖다주고요. 로렐라이가 허리를 삐끗했다고 하니 붕대 및 각종 근육 완화제들을 가방에서 꺼내줍니다.
Stubbed: 부딪히다. 그루터기 같은
clutter 난장판
그리고 수키가 나가고 에밀리에게 전화가 옵니다. 목소리가 왜 안 좋으냐고 물으니 로렐라이는 발가락을 부딪혀서라고 합니다. 발가락을 문지방 같은 데 부딪히면 엄청나게 아픈 기억들 있을 겁니다. 


그런 통증이나 그런 모서리에 부딪혔을 때 표현을 stubbed라고 하는가 봅니다. 암튼 그러자 에밀리는 거실이 난장판이어서 그렇다며 clutter이라고 표현합니다. mess란 표현을 일반적으로 사용하지만 우리 에밀리 여사는 최고 상류층의 품위있는 분이시기에, 항상 고급 어휘를 구사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로리가 댄스 파티 안 가서 니가 후회하는 걸로 족하면 될 것을 로리 가슴을 아프게 하면 되겠냐고 합니다. 여기서 bitter는 쓴 맛 혹은 씁쓸한을 의미하는데 억울하고 씁쓸한, 속이 쓰린 뭐 그런 표현으로 쓰이는 것 같습니다. 


에밀리가 로렐라이에게 한 말을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니 속만 쓰리지 로리 속을 상하게 하면 쓰겠니? 그런 표현인거죠. What, Mom? She can make some cash off of it. Become a crazy Oscar Levant kind of celebrity, go on talk shows, heckle Regis. 그러자 로렐라이가 역설적 공감의 표현으로 성격 비뚤어진 연예인이 돼서 돈도 벌 수 있잖아요, 라고 표현합니다.
에밀리는 딸에게 좀 진지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로렐라이는 로리는 댄스 파티에 가기로 했다고 하니 에밀리가 뛸듯이 기뻐합니다.
Thrilled: 전율을 느낄 정도로 기쁜 감격을 표현할 때 쓰는 듯하는데요. 에밀리 여사의 어휘력은 조금 남다릅니다. 로렐라이는 로리를 위해서 드레스를 만들고 있다고 하자 에밀리는 설마 커텐 천으로 만들고 있는 건 아니냐고 우려하고요. 에밀리는 로리의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합니다. 

일거수 일투족을 말입니다. 그러자 로렐라이는 다리 털 미는 사진도 찍어 드릴까요? 욕조 물에 일회용 면도기를 닦고 공중에 흔드는 것도요? 하고 짜증을 냅니다.
Disposable 1회용을 의미합니다. 상점 같은데서 disposable이란 문구가 써있으면 1회용이란 걸 참고하면 좋겠네요. 


 에밀리의 요청에 로렐라이는 토요일에 오라고 초대하자 에밀리는 즉각 답하며 토요일 저녁 7시에 가겠다고 합니다. 에밀리는 웃고 로렐라이는 한숨을 짓고요. 장면이 바뀌고
제가 애정하는 캐릭터 패리스가 댄스 파티 표를 팔고 있는데요. 그러다 그녀가 짝사랑하는 남자 트리스틴을 보자 패리스는 2장이겠지? 하고 묻습니다.
Assume 가정, 추측하다. 추정하다. 그러자 트리스틴은 제대로 맞췄다고 합니다. 비슷한 단어 guess는 어림잡아 추측하거나 짐작하는 것을 의미하고 assume는 어떤 근거나 사실없이 사실일 거라고 가정 및 추정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suppose는 반대로 사실에 근거한 생각 및 추정을 의미하고요. 

이것을 단계별로 나열하면 think 생각하다에서 guess/suppose 등 무턱대로 어림잡아 추측한 guess나 근거를 바탕으로 둔 suppose에서 assume은 확신에 가까운 추정, 그리고 완전한 확신을 의미하는 must be 순으로 강도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표를 사고 나오면서 트리스틴은 독서를 하면서 줄서고 있는 로리를 보며 또 껄떡거립니다. 로리는 신경끄고 상관하지 말라고 합니다.

 I like lines. 그러면서 아이 라이크 라인, 자긴 줄 서는 거 좋아한다고.
The guy's supposed to buy the tickets. 그러자 트리스틴은 표는 남자가 사는 거라고 합니다. Supposed는 소위, 자고로란 형용사로도 쓰이고 가정, 추측하다로도 쓰이는데요. 막연한 가정이 아닌 경험에 의한, 기정 사실이나 지식에 기반한 추측을 의미합니다. 


앞에 서술한 assume과 차이를 비교하면서 공부하니 흥미롭네요. 그래서 트리스틴이 자고로 표는 남자가 사는 걸로 알고 있는데? 뭐 그런 뉘앙스로 말했겠지요? Really. Does Susan Faludi know about this? 그러자 로리가 수전 팔루디도 그 사실을 아느냐고 되묻는데요.

 
저도 이런 분이 계신 준 처음 알았네요.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주의자라고 합니다. 길모어 걸스가 사뭇 아니 제대로 페미니스트를 표방하는 드라마라서 간혹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데요. 아몰랑 모드보다는 보다 독립적이고 진취적인 여성상, 그러니까 가부장적인 체제 속 에밀리 같은 안방 마님보다는 로렐라이보다 제도 타파 등 경계 허물고 독립적인 커리어 우먼으로 살자라는 방향성을 보여주는 그런 철학이 담긴 듯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롯 브론테의 제인에어 같은 책을 좋아하는 거 보면 좀 아이러니합니다. 제인에어도 나름 독립적으로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잘난 남자 만나 행복하게 사는 이야기인 것 보면 말입니다. 페미니즘 자체가 좀 모순적이라 그렇긴 하지만, 저도 어릴 때는 남성들과 똑같이 운동하고 정당하게 경쟁하는 것을 꿈꾸던 시절이 있습니다만, 저는 운동을 잘해서 동등한 조건을 지향했던 것이고요. 이렇게 편향적인 조건에서 여성 인권을 외치는 그런 상황을 원했던 건 아닙니다. 여자라고 어드밴티지를 주는 게 아니라 공평한 기회를 주는 게 좋은 거죠. 제가 어릴 때는 그렇지 못했거든요.


 
여담이지만 미국에서는 여성 경찰도 남성 경찰과 덩치도 비슷하고 똑같이 공평하게 물건도 들고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한국 경찰들은 여자 경찰들이 하나같이 비쩍 말라서 연약해 보이기 짝이 없는데요. 간혹 남녀 경찰들이 순찰하면서 걸어가는 모습 보면 저것들이 연애를 하는 건지 일을 하는 건지 눈꼴이 시릴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 사달도 나는 거겠지만요.


마르고 여리여리한 여성 경찰들이 들어와 남성 경찰들의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된다면 나쁠 게 없을 것 같지만 여성 인권을 외치는 분들은 이런 것을 비난해야 하지 않을까요? 왜 시민 하나 보호 못하는 여리여리한 여경을 뽑는지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거리에 건장한 여성들이 얼마나 많은데 왜 유독 여경들만 호리호리한 미녀 일색으로 포진해 두는지 이해 불가. 게다가 요즘은 주민센터 여공무원들도 엄청 예쁘다는. 비행기를 탈 필요가 없어요. 스튜어디스 뺨치는 여공들이 얼마나 차고 넘치는 지 모르겠어요. 각설하고 다시 영어 공부 시작하겠습니다. 로리가 수전 팔루디를 거론한 이유는 트리스틴에게 남성 우월주의자냐는 걸 비꼬는 말이겠죠. 참고로 수잔 팔루디 아버지는 70이 넘어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하셨다고 합니다.
Slimy and weasely 슬림하고 보기 좋게

condolence card. 애도, 위로 카드 


 그렇게 로리와 트리스틴이 티격태격하는데 로리는 트리스틴을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트리스틴은 지속해서 찝쩍대는 그림입니다. 이에 트리스틴을 좋아하는 패리스는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로리더러 트리스틴이 그렇게 잘해주는데도 바보 같다고 하면서 잔돈이 없다고 하자 로리가 나중에 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패리스는 내가 현금입출기야? 라고 따집니다.

 
What am I, your Versateller? 현금입출기는 atm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바르사텔러라고 하네요. 그러면서 잔돈을 기다리라고 합니다. 여기서 잔돈을 change라고 하는데요. 패리스가 같이 표를 팔던 남학생에게 I need change! Now! 라고 했을 때 교체를 의미하는 걸로 이해했었는데. 잔돈이 필요하다고 한 말이었네요. 



영어는 맥락을 잘 이해해야 겠어요. 어리버리한 남학생은 잔돈을 가질러 급히 나가고, 기다리는 동안 패리스가 로리를 잔뜩 비아냥거립니다. 니가 트리스틴보다 좋은 남자를 데리고 올 리가 없지, 아니면 그런 날 찐따들만 걸린다는 희귀한 감기에 걸려서 못 올수도 있고 말이지, 라며 악담을 퍼붓는데요. 로리는 의연하게 대처합니다.
Shallo: 얕은, 얄팍한, 피상적인, 싸구려 장면이 바뀌고 로렐라이가 로리보고 빨리 나오라고 하니
I'm primping. 이라고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프림핑, 나 꾸미는 중이야.
로렐라이가 로리의 드레스 입고 나온 모습을 보면서 감탄하자 로리도 드레스가 너무 예쁘다면서 엄마의 최고 작품이라고 합니다. 역대급 작품 뭐 이런 표현. Outdid 는 앞서다, 능가하다는 의미.
로렐라이는 이리 와보라고 머리가 삐져 나왔다고 합니다. Stray hair는 이럴 때 쓰는 표현이었군요. 그리고 로렐라이는 슈즈가 제일 이쁘다고 하니 로렐라이는 발이 아프다고 합니다. 로렐라이는 그게 아름다움의 대가라고 지금부터 신어두면 발에 감각이 없어질 거라고 합니다.
Numb 무감각한 그리고 수키가 타코와 부리토를 싸가지고 방문합니다. 그리고 로렐라이에게 헤어 스프레이를 뿌려 주려다 반대 방향으로 뿌리는 바람에 수키는 속눈썹이 붙은 것 같다며 퇴장합니다.
그리고 로렐라이가 한자로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요. 베풀시(施)에 받을 수(受)라고 쓰여진 것 같은데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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