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한국 최고 스타들의 뷰티 앤 패션 스타일

 1990년대 한국을 대표한 최고 스타들의 뷰티 앤 패션 스타일 분석

1990년대 트렌드 변화의 시작

1990년대의 트렌드 변화의 시작, 그 중심에는 이소라가 있었습니다. sbs방송사가 개국하고 실시한 제1회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새로운 뷰티 트렌드를 알리는 신호탄과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 대회가 배출한 스타는 꽤 많았습니다. 그밖에 1990년에는 하희라 최수종 결혼을 비롯해 기존 청소년 스타들이 본격 성인이 되면서 스타덤에 오르는 시기였습니다. 

잘 찍은 광고 하나로 스타가 된 시기이기도 한데 그 첫 스타트는 최진실이 끊었습니다. 최진실의 삼성전자 광고와 이영애가 유덕화와 찍은 초콜릿 광고로 이들은 톱스타로 자리매김합니다.

최진실 신드롬

90년대 최진실

1990년대 최고 스타 최진실은 최진실 신드롬이란 키워드를 양산하면서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기록을 만들어 냅니다. 역대 이렇게 사랑스럽고 대중의 사랑을 받은 스타는 없었습니다. 특별히 예쁘지도 않았는데요 대중 친화적인 태도와 외모로 엄청난 사랑을 받습니다. 마치 미국의 제니퍼 애니스톤처럼 말입니다.

최진실은 체구가 작고 마르고 귀여운 외모였지만 패션 스타일은 남달랐습니다. 얼굴은 이쁘장한 정도에 불과했어도 패션 센스는 누구보다 빛나고 세련되었기에 대중의 더 큰 사랑을 받은게 아닌가 합니다. 또한, 본능적으로 작품 선정 능력이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아니면 최진실이었기에 무에서 유를 창조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녀가 찍는 작품마다 대성공합니다.

견고한 채시라 인기와 미모

90년대 채시라

가나 쵸콜렛의 청순한 모델에서 본격 성인 연기에 성공하면서 채시라의 인기도 아주 견고했습니다. 이후 채시라는 오랫동안 코리아나 광고 모델을 하면서 신뢰와 미모로 좋은 이미지를 쌓아나갔습니다. 그러나 만인의 연인 같던 채시라가 당대 최고 가수 신성우와 열애설이 나면서 약혼까지 하게 된 이후 파혼까지 해서 이미지 추락이 우려되었지만 오히려 신성우만 욕을 먹고 채시라의 인기는 또한 견고하게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채시라는 금수저 출신 가수 김태욱과 결혼합니다.

채시라는 옷을 잘입는 스타는 아니지만 성형 하나 하지 않은 자연 미모에 눈썹도 다듬지 않은 고지식한 미모를 유지하여 대중에게 신뢰와 인기를 한몸에 받았습니다. 

90년대 번개 머리

90년대 번개머리

1990년대는 약방의 감초처럼 톡톡 튀는 매력의 연기자가 많이 등장했습니다. 개성 강한 스타일로 이의정이 국민의 사랑을 받았고 독특한 매력의 유혜정 등도 기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반짝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의정의 번개머리는 일종의 맥라이언 스타일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이의정 스타일 번개머리는 이십대 여성에게 엄청 유행합니다. 아마 한번쯤은 이 번개머리를 했던 것 같습니다. 

마몽드 모델 이영애 뷰티 스타일

90년대 이영애

이영애가 대장금에 출연하지 않았더라면, 마몽드에서 줄기차게 매력을  보여주지 않았더라면 상당히 가볍고 천박하게 보였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그녀가 출연한 일련의 드라마들이 대체로 그러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영애가 시즌마다 변신하고 나온 마몽드에서의 이미지는 도시미인 그 자체였습니다. 90년대 신여성을 대변하는 아이콘으로 이영애의 마스크는 신선했고 특히 이영애의 밍크 브라운 시리즈는 일대 혁명을 일으킬 정도로 초대박이 난 아이템이 됩니다. 

90년대 스타일 아이콘 이승연

90년대 이승연

90년대의 이승연은 지금봐도 너무 세련되고 예쁘고 멋있습니다. 이승연은 단언컨대 90년대 최고로 섹시하고, 세련되고 여성들의 트렌드를 주도했던 최고의 스타입니다. 평소 성격도 원만하고 어디가서 욕 먹을 성격도 아니란 게 딱 봐도 보입니다. 한 십 년 정도 잘 나가다 그녀 인생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데요. 보다 치밀하게 자기 관리에 성공했더라면 지금 김혜수 자리를 이승연이 차지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으면서도 연기 내공이 부족한 건 인정해야겠습니다. 하지만 타고난 패션 감각 만큼은 인정입니다. 

90년대 국민 첫사랑 심은하

90년대 심은하

한국에서 당분간 심은하 같은 배우는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녀처럼 청순하고 안정되고 차분하며 매력있는 배우를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외모도 출중하지만 무엇보다 연기를 아주 잘하는 배우입니다. 게다가 꾸준히 자가발전하는 그녀의 총명함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게 합니다. 심은하가  자신의 과거를 청산하고 연예인으로 완벽하게 성공하고 미련없이 은퇴한 후 예술가로, 정치인의 아내로 고퀄로 변신한 것은 상당히 본받을 점으로 보입니다.

90년대 성형미인의 도래

90년대 성형미인

1990년대는 이전에 없던 성형 미인이 주연급으로 활약한 분기점이 된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전 시대만 해도 성형을 해도 안 한 척 시치미를 떼거나 자연미인이 절대 다수였는데요. 김남주와 오현경의 등장으로 성형 미인도 스멀스멀 커밍아웃하는 분위기가 됩니다. 

물론 오현경은 전성기가 오려다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면서 청춘이 사라진 불운의 아이콘이 되었지만 훗날 용기있게 연예계로 돌아와 지금은 매력적인 중년 여배우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녀의 미모 만큼은 레전드였죠. 김남주도 잘 나가다 이미연의 전남편과 결혼하면서 숱한 화제를 방출했으나 모든 것을 불식시킬 만큼 뛰어난 연기와 작품 흥행으로 독보적인 배우로 거듭납니다. 특히 김남주는 낭랑한 목소리와 세련된 이미지가 일품이었지만 실제 옷을 잘 입는 것은 잘 모르겠고요. 화장발 만큼은 완벽하게 잘 받는 미인 같긴 합니다. 

90년대 메이크업 유행을 이끈 김혜수

90년대 김혜수

1980년대 중반 십대의 나이로 데뷔해서 50살이 넘은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는 김혜수를 예상한 사람이 있었을까요? 심지어 그녀는 결혼도 안하고 배우 유해진과 난 것 이외에는 특별한 이슈없이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일련의 논문 문제, 집안 문제가 있긴 했어도 상황마다 대처가 깔끔하고 쿨해서 욕을 덜 먹는것 같기도 합니다. 정치색을 드러내서 개념까지 있는 것처럼 보이려고 하는게 좀 흠이긴 하지만 이 또한 하지 않겠죠. 요즘 연예인이 정치색 드러내는 건 트렌드가 아니니까요. 똑똑한 건 좋은데 대중을 좌편향으로 선동하는 건 옳지 않아 보입니다. 

아무튼, 김혜수의 영향력은 그때나 지금도 막강합니다. 요즘은 남다른 시술로 50대 워너비 뷰티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본색이 예뻤던 김혜수의 1990년대는 볼륨있는 메이크업의 1인자였습니다. 그녀 스타일 메이크업은 모두가 선호했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