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 블루 37.5<영화 리뷰>
사랑을 넘어 광기에 가까운 정열적인 남녀간의 애정을 다룬 영화이지만
스토리보다는 주인공의 독특한 캐릭터와 매력에 더 오래 각인 되는 영화.
내가 생각하는, 좋아하는 영화들은 다 그렇다.
스토리보다는 이미지가 오래 남는 영화가 좋다.
베티 블루는 20년 전에 본 영화다.
아주 오래 된 영화고 그래서 사실 어떤 스토리였는지조차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나약해 보이는 글을 쓰는 남자와 그의 정열적인 애인 베티 블루.
베티는 남자에게 글을 계속 쓸 것을 종용하고...
유달리 기억에 남는 것은 남자의 습작 노트.
노트가 너무 예뻐서 지금도 그러한 노트만 보면 짚게 된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여자가 너무 슬퍼하자
음식을 얼굴에 묻혔던 기억.
슬픔을 그렇게 표현한 장면이 너무나도 인상적으로 남는다.
베티 블루는 상당히 에로틱하며 감각적인 영화다.
한국에서 중독 이었던 가? 강수연이 열연한 영화를 보며 이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치명적인 사랑에 관한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은
이 영화를 한 번 들여다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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