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예술의 탄생과 특징 아르누보(Art Nouveau)

 아르누보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유럽과 미국의 정서를 흔들어 놓은 예술 양식이다. 즉, 새로운 예술을 의미하는데 기존의 역사적, 전통적 양식을 거부하고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곡선미와 유기적인 형태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아르누보의 기원과 유래


아르누보는 1895년 독일 잡지 유겐트의 영향을 받아 탄생하였다. 독일에서는 이를 유겐트슈틸이라 불렀고, 프랑스 파리의 미술공예품 상점 메종 드 라르 누보에서 영향을 받아 차용했다고 한다. 당시 상점의 인테리어를 벨기에 디자이너 반 데 벨데가 맡아 곡선을 활용한 독창적인 장식을 선보였는데 상점 주인 사무엘 빙이 아르누보라고 개칭하였다.


이러한 새로운 예술이란 개념의 아르누보는 나라별로 다른 이름으로 불렸는데 영국이나 미국 러시아 등에서는 모던 스타일,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유겐트슈틸 그리고 이탈리아에서는 스틸레 리바티로 불렸다.


아르누보의 주요 특징


아르누보 양식은 곡선적인 선과 식물 등의 모티브를 활용하여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형태이다. 특히 담쟁이 덩굴이나 수련, 아이리스 등의 꽃등과 흐르는 듯한 C자형, S자형 실루엣부터 화염무늬나 당초무늬 등 할머니 패션 스타일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이처럼 아르누보는 대칭이나 직선적인 것보다는 유기적인 형태와 비대칭적인 균형을 선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같은 스타일은 건축, 회화, 조각, 가구, 그래픽 디자인,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고 특히 장식 미술과 공예 디자인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었다. 아르누보는 당시 유행한 일본 스타일에도 영향을 받았는데 일본 목판화 우키요에 등, 여백의 미, 비대칭 구도, 평면적인 색채 표현 등 동양적인, 무엇보다 일본적인 색채가 특징이다.


아르누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벨기에의 렌리 반 데 벨데와 빅토르 오르타가 있으며 영국의 찰스 레니 매킨토시 그리고 프랑스의 엑토르 기마르가 대표적인 아티스트이며 회화에서는 황금빛과 유기적인 곡선을 활용한 구스타프 클림트 그리고 여성을 주제로 화려한 포스터를 뽐낸 알폰스 무하가 대표적이다.


아르누보의 패션 아이템


아르누보의 특징을 알 수 있는 패션 스타일 및 아이템으로 아우어글라스 스타일이 있다. 가는 허리와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스커트, 그리고 과장된 소매가 특징이며 허리를 조이고 가슴을 강조한 S자형 실루엣, 무릎부터 발목까지 극도로 좁아지는 실루엣의 호블 스커트인데 이는 일본 전통 복식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다. 그리고 허리 부분에 주름을 잡아 엉덩이 부분이 부풀어 보이게 하는 디자인으로 페그 탑 스커트가 있으며 호블 스커트 위에 힙 길이의 튜닉을 덧입은 형태의 미나레 스타일이 있다.


아르누보에서 아르데코로


이러한 아르누보는 1910년경부터 기능과 실용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로 바뀌며 쇠퇴의 길을 가게 된다. 특히 건축 및 공예에서 기능성과 사회성을 강조하는 움직임이 보였고 본격적으로 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아르데코 스타일로 현격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아르데코는 아르눕의 장식적인 요소를 보다 기하학적이고 직선적인 형태로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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