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연예인 피부색의 색다른 진화 과정 보기

피부색은 타고나는 것이기도 하지만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피부색 또한 유행에 민감하여 시대별로 선호하는 컬러가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백인도 까무잡잡하게 연출하는 것이 유행이라면 현재 동양에서는 무한대로 하얗게 표현하는 것이 유행중입니다. 과거에는 까맸고 현재는 하얘진 연예인의 각양각색 피부 구경 좀 하겠습니다.

90년대 유행한 갈색 피부와 21세기 유행중인 흰 피부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까만 피부는 건강함보다는 섹시함의 상징으로 남녀 모두가 선호하는 피부색이었습니다. 오히려 하얀 피부가 컴플렉스일 정도로 까만 피부에 대한 부심을 부리거나 인공 태닝을 일삼았는데요. 특히 노출의 계절 여름이면 인공 태닝 업소를 피부과 드나들듯 다니곤 했습니다. 수영장 등에서도 오일을 바르고 태우는 데 열을 올리기도 했고요. 

그래서 90년대는 유독 까만 피부를 한 연예인이 많았고 90년대 최고로 세련된 스타 이승연은 까만 피부 유행의 선두에 있었습니다. 그랬던 이승연도 중년이 넘어가니 하얀 본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히려 본래 피부보다 더 하얘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살도 찌고 피부도 하얘지고 과거의 섹시한 흔적은 조금도 찾아볼 수가 없지만 피부가 하얘지니 다소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이승연도 김희선도 하얗게 변한 21세기

90년대부터 현재까지도 세젤예로 미의 여신으로 군림하고 있는 배우 김희선은 까맣던 그때도 하얀 지금도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특히, 김희선은 이승연 못지않게 얼굴부터 바디 전체를 까맣게 선탠하고 다녔는데요. 

까무잡잡한 피부로 섹시함과 발랄함을 챙기며 젊은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였습니다. 그리고 21세기의 김희선은 외모는 거의 달라진 게 없지만 피부색은 엄청 하얘지면서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녀가 여전히 까만 피부를 유지했다면 조금 촌스럽다는 소리를 듣지 않았으려나요?

노란 피부색이던 아이유의 데뷔초와 하얗게 바뀐 현재의 피부색

21세기 현재 가장 잘나가는 한국 대표 가수이자 배우 아이유는 최진실 이후 대중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스타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유는 데뷔 초 다소 동남아 소녀처럼 노란 피부색을 띠고 있었는데요. 어딘지 모르게 촌스럽고 빈티나는 느낌이 있었던 거죠. 

그러다 점차 흰 피부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아이유의 피부색은 완전히 탈바꿈하게 됩니다. 하얗고 투명한 피부로 변신하면서 아이유는 신봉선을 닮았다는 이미지도 벗어날 수 있었고 세상 귀티나고 독보적인 매력을 자랑하게 됩니다. 

그밖에 90년대 잘 나가던 스타들은 10에 7명 정도는 까무잡잡한 피부를 하고 나왔고 메이크업의 절대적 트렌드는 뉴트럴톤으로 소위 누리끼리한 피부색 일색이었습니다. 피부색이 탁하고 칙칙하니 색조 화장이 더 진해지고 나이가 더 들어보였던 것인데요. 전도연이나 김혜수도 본래 피부색보다 훨씬 까맣게 화장하였고 심지어 본색이 하얀 이영애도 마몽드 화장품에서 누리끼리한 피부톤을 보여줘 대히트칩니다.

21세기 하얀 피부 본색

2020년대는 누가뭐래도 흰 피부가 대세입니다. 까맣던 피부도 원래 하얗던 피부도 무조건 더 하얗게 표현하면서 창백하고 청순한 매력을 더하려고 합니다. 

보통 흰 피부는 청순하고 까만 피부는 섹시함을 상징했다면 요즘은 섹시함도 청순함도 하얀 피부로 승부하려 합니다. 왜이렇게 하얀 피부에 열광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뭇 중세 시대 백납분으로 떡칠했던 과거 시대가 연상되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까무잡잡한 피부가 다시 유행할 날이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