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 촌스러운 스타일의 메이크업 시대로 기억하던 90년대 알고보니 그 어느때보다 정교하고 완벽한 스타일이었습니다. 복고풍 메이크업 세계로 돌아가 보아요.
1. 90년대 시대의 상징 각진 눈썹
90년대를 대표하는 메이크업 중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각진 눈썹입니다. 자로 잰듯 완벽한 모양의 눈썹산을 만들고 좌우 대칭이 되게 고도의 기술을 요했던 고난도 기술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90년대 여성들의 화장을 보면 다소 화가 나거나 무서운 인상이 많았습니다. 인상이 강하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던 것이고요. 한국 여성들이 무뚝뚝하고 화가 많아 보인다는 이미지는 전부 다 화장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2. 트렌드의 흐름에 맞춰
90년대 후반으로 갈수록 눈썹 화장은 점점 얇아지다가 2000년대부터는 옅어지고 굵어지기를 반복하게 됩니다. 획일적인 메이크업 스타일에서 점차 개성을 강조하는 트렌드로 바뀌고 다양한 메이크업 룩도 쏟아져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점차 색감보다는 질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3. 90년대 메이크업의 진정한 가치
지금 돌아보면 90년대 메이크업 스타일은 그 어떤 때보다 다채롭고, 현란한 기술로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지금은 일반인도 심지어 아티스트조차도 그렇게 완벽하게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가 요즘처럼 다소 밋밋하거나 동안 위주의 메이크업 일색만 보다 90년대의 섹시하고 완벽한 메이크업을 보니 여성들이 더 아름다워 보이는 것 같습니다.
4.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
90년대 여성들은 대체로 나이보다 몇 살은 더 들어 보이는 가운데 당대 최고 스타 옥소리와 이승연은 대조적이면서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장이 둘다 진하지만 한 사람은 청순해 보이고 한 사람은 섹시해 보입니다. 그러면서 둘 다 과하다는 느낌은 안 보입니다.
5. 현재와 미래의 트렌드 전망
21세기는 메이크업의 색보다 질감에 더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눈화장이나 입술 화장보다는 피부 색에 상당히 집착을 하는 편입니다. 좋은 피부 좋아 보이는 피부는 메이크업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요. 이렇게 완벽하게 피부 질감을 고려한 베이스 위에 90년대의 완벽한 기술을 합하면 그냥 새로운 인간 재창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진짜로 이보다 더 아름다워 보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5. 90년대에 대한 새로운 시각
생각할수록 90년대는 메이크업 때문에 여성들이 올드해 보인 게 아니라 헤어 스타일이나 의상이 문제였던 겁니다. 촌스러운 헤어 스타일 빼면 화장 스타일은 나무랄 데 없이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