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털하고 웃기고 기발해서 사랑받는 개그우먼들이 어느 순간만 되면 배우병 혹은 예뻐지려고 요변을 부리는데요. 개그우먼은 웃길 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알면서도 예뻐지고 싶은 유혹은 피할 수 없나 봅니다.
1. 미모와 이념을 얻고 웃음을 잃은 강유미
한창 잘 웃기다가 어느 순간 얼굴을 전면 개혁 보수를 하더니 정치색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미인 코스프레를 한 전형적인 개그우먼입니다. 나름 예뻐졌으나 개그감은 잃고 그렇다고 배우로 써주거나 아나운서가 될 정도는 아니니 포지션이 애매해집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이혼을 하고 다시 살찌고 다시 웃기게 돌아오려는지는 모르겠으나 노력이 헛수고가 된 전형적인 케이스가 아닌가 합니다. 외모 컴플렉스를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이미지 변신에만 매몰되어서 정체성이 없어진 유형이죠.
2. 요변미 최강 신봉선
신봉선의 개그감은 가히 최강급이었는데, 그녀의 오랜 외모 콤플렉스를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외모에만 신경을 쓰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성형을 아무리 해도 미인과는 거리가 멀고 그렇게 아름다워진 미모로 어떻게 웃길 것이며, 제대로 망가질 수는 있을 것이며 뭘 하려는 것인지 그녀 역시 직업적 정체성을 완전히 망각한 케이스죠.
그냥 웃기기만 해도 충분히 사랑스러웠고 약간만 성형해도 되는데 점점 더 위태로워 보일 뿐입니다.
3. 이세영의 요변
개그우먼 이세영 snl코리아에서 정말 재밌게 봤는데요. 감각있고 재치있는 그녀가 정말이지 몰라보게 얼굴이 확 바뀌어 버렸습니다. 다소 유승범 닮은 외모로 깨알같은 웃음을 주었는데 완벽한 성형 성공으로 자신감을 찾았다고 합니다. 일반인보다 예뻐진 얼굴이지만, 이제 뭘 하겠어요. 배우가 될 얼굴도 가수가 될 얼굴도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이 되고 말았네요.
예쁜 얼굴로 결혼을 잘 하면 되겠지만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닌 것 같고요. 본인이 웃음 대신 미모를 택했다는데 왜 조금만 잘 나가면 외모를 이렇게 탈바꿈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4. 이국주 요변
성형은 안했어도 꾸미는 일에 역대급 요변미를 보여주고 있는 이국주입니다. 태어나서 단 한번도 살이 빠져 본 적이 없다는 이국주는 그 뚱뚱한 몸과 털털한 개그미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어느 순간 여자여자한 것만 추구하더니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5. 웃기면 더 예뻐 보이는 법
개그우먼 이수지는 처음부터 시종일관 외모보다는 어떡하면 더 웃길 수 있는지만 고민하고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실 그러니까 더 사랑스럽고 예뻐 보입니다. 자기 관리 차원에서 외모를 꾸미는 것도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코미디언이란 남을 즐겁게 해주는 직업이잖아요? 그런 직업을 통해 본인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인데 위의 나열한 개그우먼들은 남을 웃겨주면서 본인이 희화화 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일종의 변화를 주는 방식도 이해는 하지만 개그우먼이 배우는 아니니까요. 그냥 재밌게 출발했으면 재밌게 유지하는 게 돈도 벌고 더 예뻐지고 더 대단해 보이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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