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배우들 대표적인 라이벌 스토리 소고

대한민국 여배우들 대표적인 라이벌 스토리 소고

최진실 vs 김희애

1991년 최진실 매니저가 김희애 자동차를 발로 세 번인가 찬 일화는 유명합니다. 악명높은 배매니저도 그렇지만 김희애의 성깔도 만만치 않았다고 하더군요. 당시 최진실은 국내 최고 인기 스타였고 김희애는 데뷔 초부터 주연급으로 등장하여 줄곧 연기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며 실력을 인정받은 스타였습니다. 둘 다 외모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라 최진실은 귀여움과 슬픈 눈으로 대중을 매료했다면 김희애는 성숙하면서 단아한 외모로 신뢰감주는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물론 좋아하는 연령대도 다소 차이가 있던 걸로 기억하지만요. 90년대는 이상하게 톱스타가 한 드라마에서 경쟁하는 구도의 드라마가 솔찮게 있었는데요. 그것이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볼거리를 제공한 것 같기도 합니다.

드라마 폭풍의 계절에서 김희애는 다부지고 독립적인 여성상을 연기했고 최진실은 선하면서 수동적인 역할을 맡아 연기했는데 대중은 김희애에게 연기면에선 압도적인 지지를 한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최진실의 연기가 더 혼신을 다했다고 봅니다. 당시 김희애는 기를 쓰고 나 연기 잘해, 라고 으시대는 것 같았고, 최진실은 인기는 잡았으니 연기에 좀 더 분투해 보자는 각오로 최선을 다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최진실이 현재까지 살아있었다면 그녀는 꾸준히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중의 사랑을 받았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고소영 vs 김희선

고소영은 홀로 혹은 찰라에 독보적으로 빛나는 배우이지만 파트너가 있으면 항상 불협화음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일단 고소영의 인기는 견고하지 못했고 연기도 출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런 여배우들은 차고 넘칠 만큼 많기에 그녀에게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필요는 없습니다만, 우리가 모르는 세계에 그녀의 당당하고 기센 역할은 더 크게 발휘되었나 봅니다.

고소영은 데뷔 초부터 시종일관 당당하고 세련된 도시 미인 이미지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보통 여배우하면 겸손하면서 성실한 이미지 그리고 최진실처럼 대중 친화적인 이미지가 있어야 하는데 고소영은 범접할 수 없는 부잣집 막내 딸 이미지를 고스란히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물론 태생도 그랬고요. 그래서인지 저변에 사람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가 배어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대중은 전혀 인식하지 못했지만요.

엄마의 바다로 데뷔 하자마자 대형 스타로 껑충 뜬 고소영. 그뒤부터 그녀의 필모가 차곡차곡 써내려져가야 했는데 심은하와 경합한 숙희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입니다. 94년 고소영 못지 않게 갑자기 스타가 된 심은하는 고소영과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습니다.

둘의 연기 스타일에서 누가 더 절실한 가가 관건인 것처럼 심은하는 드라마가 산으로 가던 말던 최선을 다했고 승자를 차지했습니다. 고소영의 완패였지만 그녀는 여전히 잘 나갔습니다. 그렇다고 심은하랑 고소영이 사이가 나빴다는 소문은 그리 많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심은하는 친한 여배우가 없던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도 대중은 풍월로만 알고 있는 바로 누드 화보집 사건에 김희선과 고소영의 미묘한 경쟁 관계가 드러나고 맙니다. 김희선은 유명 사진 작가와 진행하던 세미 누드 화보집을 취소하고 소송 사건까지 번지게 되고 대신 고소영이 화보를 찍게 됩니다. 김희선은 본래 최진실 사단으로 친하게 지냈다는 얘기가 있었고 고소영도 그 무리 중 하나였던 걸로 알려졌는데 언론에 알려지길 고소영과 최진실이 관계가 서먹했다고 하니 암튼 뭔가 있긴 있었던 듯합니다. 현재 고소영은 오연수, 이혜영, 한예슬, 최지우 등과 술친구로 유명합니다.

김희선은 친한 연예인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고요. 둘 다 술은 좋아해도 노는 물은 좀 다른 가 봅니다. 아무튼 고소영과 김희선은 둘 다 당대 최고의 미인으로 추앙 받았고 성격도 톡톡 튀는 거라면 빠지지 않는 분들이라 미묘한 신경전이 없을리 만무였겠죠. 그래도 김희선이 훨씬 후배인 것을 감안하면 김희선 성깔도 만만치 않은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보아하니 김희선은 자신보다 예쁜 사람은 가까이 안 두는 것 같고 고소영은 자신과 레벨과 맞지 않으면 안 어울리는 성향 같기도 하고요. 둘 다 누가 좋다 나쁘다를 떠나 여배우들 특유의 자존심 싸움 같은 것을 보는 것 같아 대중 입장에선 파고 들수록 흥미롭습니다.

김희선과 고소영의 미묘한 신경전 같은 소문이 돌 무렵 고소영은 광고는 많이 찍었지만 이렇다할 히트 작품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지금도 화제가 되고 있는 지오다노 광고에서 전지현이란 거물 스타에게 자리를 넘겨줘야 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죠.

그러고 보면 고소영이 전지현과 사이가 좋을 것 같지도 않아 보입니다. 다행히 나이차가 있어서 라이벌 대결에서 피해간 것 같기도 하고요. 고소영의 얼굴과 몸매도 비교적 완벽하다고 생각했는데 전지현 옆에 있는 고소영은 완전 굴욕을 안겨줬죠. 아니 고소영 전신이 저랬어? 마치 한가인이 이나영 옆에서 굴욕을 당한 것처럼 말입니다. 이후 고소영은 슬럼프에 빠지고 그렇게 화보도 찍게 되고 그리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고소영은 현재까지도 이렇다할 작품은 없어도 광고의 여왕으로 지속해서 군림하는 것 보면 세기의 클로즈업 미녀가 맞는 것 같습니다.

또한, 김희선은 미모를 뛰어넘어 예능과 연기 모든 면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진화를 거듭했고요. 그런거 보면 누군가 경쟁 상대가 있다는 게 자가 발전에는 상당한 도움이 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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