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생김새의 여주인공 트렌드 고찰

평범하게 생긴 주연급 여배우 트렌드 현상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최첨단의 미디어계는 오히려 아날로그적 미에 열광하는 분위기이다. 뭔가 리얼리티를 강조하고 싶은 의지라고나 할까. 그런데 그렇다고 무턱대고 무쌍 배우들만 대거 등용한다고 리얼리티가 완성되는 건 아닌데, 그런거 보면 참 얘들도 개성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암튼 21세기에는 김태희처럼 진하게 예쁜 얼굴보다는 현실 친화적인 마스크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물론 이것은 감독들이 추구하는 현상이지 대중이 원하던 바는 아니다.

찰라의 만들어진 이미지로 세뇌되는 미디어 세상에서 대중마저 리얼리티에 동참하라는 건 좀 억지 같긴 하다. 왜냐하면 미인의 외모가 시간이 지나 다소 질리는 감이 있더라도 한 눈에 예뻐보여야 하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평범한 무쌍 여주들은 뭐랄까 자세히 봐야 예쁘고 오래 봐야 예쁜 매력을 깨닫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이 어떤 몰입도를 더 높여주는지도 모르겠고. 그 때문에 대중이 더 친근감을 느껴 작품에 몰입하는 것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여배우의 세계는 조금 더 신비하고 비현실적인 미모의 미인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게다가 평범한 외모의 무쌍 여주들이 연기를 아주 막 잘하는 느낌도 덜하다. 그냥 현실적이라는 생각뿐. 그런데 또 웃긴 점이 하나 더 있다.

평범한 외모의 그냥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성을 극중에서는 왜 절대 미인으로 포장하는지 모르겠다는 거다.

얼마 전에 꽤 흥미롭게 본 드라마 그해 우리는에서 김다미는 결코 예쁘지 않았다. 물론 어떤 장면에서는 특출하게 귀엽고 청순해서 매력이 넘쳐 보이기도 했지만 70%이상이 평범함, 때로는 그보다 못한 못생긴 얼굴로 일관했다.

그래서 그런 캐릭터로 그렇게 연기하는 스타일이 그럭저럭 괜찮았고, 그런 그녀가 좋았는데, 왜 치는 대사마다 절대 미인인양 그려 놓았는지 이해 불가다. 마치 21세기형 미인 스타일을 세뇌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절대 미인 코스프레를 할 거면 진짜로 절대 미인을 섭외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리고 여지껏은 비교적 그런 무쌍의 평범한 여주들의 캐릭터를 그렇게 잘 묘사해왔다고 생각한다. 공효진도 그렇고 김고은도 그렇고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자리 매김을 확고히 한 배우들이고, 그런 면에서 충분하게 인정도 받고 사랑도 받은 배우들이다.

그런데 요즘 등장하는 무쌍 여주들은 뭐랄까 예쁨을 강요받는 기분이다. 그리고 마치 무쌍이라서 대접받는 기분도 지울 수 없다. 이들은 연예 바닥에 희소성있는 무쌍이라서 여주 대접을 받는 게 아니라 특별한 매력이 있기 때문에 감독이 캐스팅한 것일텐데.

사실 따지고 보면 배우를 욕할 게 아니다. 그들은 뭐 자신들이 극중에서 절대 미인 코스프레를 하고 싶었겠는가. 감독이나 작가 눈에는 한없이 예뻐 보이니까 절대 미인으로 이입하고 나온 거겠지.

90년대는 너무 너무 예쁜 여배우들이 평범한 코스프레를 해서 당황을 했었는데, 2020년대는 너무너무 평범한 여배우들이 절대 미인 코스프레를 해서 이 또한 당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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