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의 리즈 시절 1998년 이후 변천사(1998 to 2003)
대략 1998년에서 2000년 초반은 김희선의 리즈 시절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제2, 제3 전성기를 구가하면서 연기면 연기 미모면 미모 해마다 물이 올라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긴 하지만요. 대중성있게 흥행하고 인기있던 최고의 시즌은 바로 이 시기가 아니었나 합니다. 김희선이 하고 나오는 모든 것이 족족 절판되면서 품절의 아이콘으로 불렸으니 말입니다.
1999년 김희선 미모 탐구
뭔가 90년대 초반까지 최진실이 예쁜 것보다는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대중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면 김희선은 이를 뛰어넘어 넘사벽, 세젤예 미모로 영역을 확보한 것이지요.
2000년의 김희선
2001년 김희선 외모
70년대 정윤희, 유지인, 장미희 3대 미인에 이어 1980년 태생의 태희, 혜교, 지현이 고유명사처럼 따라 붙는 동안 1990년대 초반은 온리 최진실 독점 체제였고 90년대 중후반까지는 이렇다 할 트로이카가 없이 너무나 막강한 스타들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정말이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의 대형 스타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고 지금까지도 이들은 조연 배우가 아닌 주연 배우로 활약할 정도로 인기와 명성이 대단합니다.
김희선과 이나영, 한가인 등 포지션 애매하지만 최고의 스타는 분명한데 뭔가 트로이카로 묶이지는 않는 그런 스타들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이들보다 조금 나이가 많은 77년생 김희선이 가장 위치 선점하기 힘든 배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최진실 때부터 송혜교 등 세대 상관없이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2002년 김희선 스타일
그렇다고 전지현이나 고소영처럼 광고의 여왕으로 등극한 것도 없이. 아니 또 그렇다고 광고를 안 찍은 것도 아닙니다. 다만 자신의 이미지와 브랜드 모두 윈윈할 셀렉 능력이 부족했던 게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말입니다. 김희선 소속사가 어디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지현을 키운 소속사의 천재적인 마케팅 능력을 본받아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전지현 하면 몇몇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잖아요.
그 브랜드 덕분에 전지현도 크고 브랜드도 컸는데 김희선도 큰 스캔들 없이 사고 친 것도 없었는데 그녀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각인되지 않는 게 문제였죠. 물론 드라마는 지금도 기억에 남긴 하지만요. 그녀의 찬란한 이미지를 고정시켜 줄 브랜드가 부족했던 겁니다.
2003년 김희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날을 회상하면 김희선은 역대 그 어떤 배우보다 아름답고 독보적인 매력을 남기긴 했습니다. 그냥 외모만으로 사람을 홀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케이스가 아닌가 합니다. 그녀의 깊이있는 매력 혹은 호감을 떠나 객관적으로, 표면적으로 느끼기에 완벽한 미인이란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경국지색은 김희선 같은 미인에게 붙는 말이겠죠. 김희선은 고전 시대에 태어났으면 분명히 나라를 들었다 놨다 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항상 김희선을 보면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90년대 런칭하여 이후 잘나가던 최고 브랜드 오브제를 연상했는데, 오브제 대표가 김희선이 브랜드 모티브였다고 한 사실을 이제야 알았네요. 아니 근데 왜 그렇게 오랫동안 조이너스 모델만 했던 건지 모르겠네요. 오브제 모델로 처음과 끝을 같이 했더라면 더할나위없이 좋았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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