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눈썹 변천사
서양의 시대별 눈썹 변천사를 통해 메이크업 트렌드 변화를 유추해 봅니다. 굵었다가 얇았다가 둥글다가 각이 지는 등 일관되면서도 시대적 특징을 반영한 눈썹 화장입니다. 그러니까 눈썹 화장만 봐도 몇 년대 스타일인지 유추할 수 있다는 겁니다. 눈썹 화장이 구체화된 192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여성들의 눈썹은 어떻게 변했는지 고찰해 봅니다.
시대별 눈썹 변천 1920년대 특징 보기
1920년대 눈썹 |
1920년대 엉성하게 가는 눈썹
1920년대 유행하던 눈썹은 버들잎처럼 밑으로 길게내려간스타일이었습니다. 당시 유행하던 눈썹 스타일 중길게 내려간 눈썹은 청순해 보이긴해도 자칫 잘못하면 우울한 인상을줍니다. 보통 눈썹을 길게빼서 그리면 다소 성숙한 이미지로 연출되기 쉬운데 무조건 어려보이는것이 예쁘다고 생각하는 한국인의 정서와는 다르게 섹시함을 추구하는 서양인들은 눈썹을 길게 빼서 그려줌으로써 보다 원숙한 아름다움을 발휘할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무엇보다 1920년대의 유행하던 눈썹은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인위적으로 길게 늘어뜨린게 최선이었습니다.
1950년대 유행하던 눈썹 스타일은 40년대의 강인한 이미지에서 여성스러움을 뛰어넘는 표현에 주력하였습니다. 눈썹산은 이전보다 높고 눈썹 꼬리는 날렵하게 표현하여 가장 정돈되고 이상적인 눈썹을 이룩합니다. 한국에서도 크게 유행했던 이런 스타일은 1990년대까지 일반 여성들의 보편적인 눈썹 형태의 근간이 됩니다.
1960년대 눈썹보다 속눈썹과 눈화장에 주력해서 옅은 눈썹
1960년대 유행하던 눈썹 스타일은 트위기로 대표되는 이미지입니다. 1930년대 스타일에서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상당히 아티컬해서 눈썹은 부드럽게 곡선을 이루지만 옅어졌고 대신 강렬한 눈화장에 풍성한 속눈썹 화장에 집중한 모습입니다.
1970년대 원판 보존을 추구한 눈썹 스타일
70년대 유행하던 눈썹 스타일은 눈썹의 앞머리는 둥글고 굵게 유지하면서 눈썹 앞머리는 거의 손을 대지 않고 뒤로 갈수록 가늘어진 눈썹 형태가 유행합니다. 기본적으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면서 잔털만 트위저로 뽑거나 아니면 그마저도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방치하는 자연주의가 유행합니다. 하지만 60년대에 이어 풍성한 속눈썹 유행은 더욱 기승을 부립니다. 속눈썹을 강조하다보니 눈썹 비중이 줄어든 것은 당연했고요. 눈썹산이 높고 옅어지는 것도 필수불가결한 요소였습니다.
1980년대 숱많고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추구한 눈썹
80년대 유행하던 눈썹 스타일은 당시 히로인이었던 브룩쉴즈의 영향을 받아 굵고 자연스러운 그대로를 강조한 스타일이 유행하였습니다.당시 서양에서는 점차 자연스럽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강조하였기에 덜할수록 아름답다고 여겼던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오히려 이런 영향을 인위적인 스타일로 연출하였는데 보다 이국적인 느낌의 연출을 위하여 눈썹은 거의 검정에 가까울 정도로 짙게 표현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1990년대 개성을 담은 눈썹
90년대 서양은 메이크업 보다는 스킨케어에 주력한 화장이 유행하였고 자연주의에 심취하게됩니다. 그래서인지 눈썹의 모양보다는 전체적인 이미지 스타일링에 주력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대중은 더이상 특정 셀럽을 따라 메이크업을 참고하지 않았으며 수많은 화장품 광고를 따라 개성있게 화장을 하기 시작합니다.
2000년대 완벽하게 자연스러운 눈썹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유행하던 눈썹 스타일 키워드는 자연스러움이었습니다. 눈썹의 모양도 그렇지만 자연스러운 질감에 주력하면서 튀지 않고 그러면서 얼굴에 맞게 개성있는 눈썹을 지향합니다. 본래 모양에서 지저분한 부분만 다듬고 빈곳은 메우는 식으로 하여 어색하거나 과장된 눈썹은 드물어 보입니다.
2010년대 셀럽 |
2010년대 질감과 색감을 중시한 눈썹
2010년대부터는 질감을 중시하고 한올한올 결이 살아나면서 두께감이 있는 스타일을 선호하게 됩니다. 뭔가 볼륨감있고 풍성한 느낌이 속눈썹에서 눈썹 화장으로 옮겨간 느낌이 들 정도로 일명 부시 눈썹이 유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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